전문가 2001 증시예측-애널리스트(어깨)

악재 사라져 3분기 800선 도전 전망

지역내일 2000-12-26 (수정 2000-12-26 오후 7:20:41)
2000년 증시가 마감됐다. 연초 1064에서 출발한 지수는 1년 새 반으로 줄어든 504로 끝났
다. 증권업계와 투자자들은 시련과 고통의 한 해였다. 내년 증시는 그러나 희망적이다. 더 이
상 이보다 나쁠 순 없기 때문이다. 2001년엔 웬만한 악재가 해소됐기 때문에 바닥을 치고 반
등할 가능성에 무게들 두고 있다. 특히 연초 짧은 유동성장세가 나타나며 지수 상승의 물꼬
를 틀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물론 금융시스템 불안과 구조조정 지연 등 변수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지수는 430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은450에서 바닥을 다진 후 3분기 이후 악재들을 뚫고 750선까지는 무난하게 안착한 후 800
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등 증권가 선수들이 2001년 증시
를 예측했다. <편집자 주="">

◇리젠트증권 김경신 이사=상반기‘부진’하반기‘회복’으로 요약 할 수 있다. 근거는 경기 순환
이다. 올초 내년 6월쯤 경기가 정점을 찍고 올 가을과 겨울 피크를 예상했지만 1년 정도 앞당
겨 경기둔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내년 2분기 경기는 바닥을 다진 후 연말을 전후해 회복세
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증시는 연말 750∼850 안팎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경기둔화가
예상외로 길어지거나 심각한 상태가 이어질 경우 지수는 480선도 깨질 수 있다. 그러나 일단
지수 500선에서 ‘복원력’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악의 경우라도 지수는 450선 정도에
서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10년 동안 장기호황을 누렸던 미국경기가 내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 점이 일
단 우리증시에도 가장 큰 변수로 꼽고 싶다. 또 외국인이 꾸준한 지수하락에도 무려 11조원
이나 매수했다는 점은 매수기반이 내년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예고하고 있다. 고려해야
할 변수다. 코스닥은 아직은 지수가 반등하면 매도하겠다는 세력이 많아 보인다. 여전히 바
닥을 점치기 힘들다. 물론 반등모색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 이종우 팀장=올해 보다 분면 나아질 것으로 본다. 지수는 450∼750 사이에서 움
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이후 미 경기는 물론 국내경기 회복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 조정을 겪다가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탈것으로 예상된다.
고려해야 변수로는 2월 정부주도의 구조조정이 완료될 것인지 여부와 IT산업이 다시 세계적
으로 증시를 주도할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다는 점이다. 수급은 내년 전체적으로 시
중 유동성이 올해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외국인 순매수가 예상외로 많았기 때
문에 내년에도 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기관투자가들이 상반기 이후 본격 매수에 가담
할 확률이 높다. 상반기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에 중소형 등 개별종목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
을 듯 한 반면 하반기 증시가 회복될 것을 고려하면 증권주를 선취매 하는 것도 좋을 듯 하
다.

◇SK증권 박용선 팀장=내년 1분기 간간이 반등을 시도할 수 있지만 약세국면이 지속될 것으
로 보인다. 저점은 450선 정도다. 이후 미금리 인하효과와 반도체가격 회복 구조조정 완료
등 변수들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 특히 이미 악재가 많이 반영됐
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다.
주목되는 점은 내년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 지난해처럼 유상증자가 많지 않았고 수익증권이
나 뮤추얼펀드 만기도 내년에 적을 듯 하다. 공급물량이 작다는 얘기다. 반면 연기금 및 근로
자주식저축등 신규 수요는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을 점쳐진다.
코스닥은 거품이 많이 빠진 기업과 여전히 거품이 있는 기업간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
로 점쳐진다. 그러나 지수상으로는 많이 하락한 상태여서 매매타이밍에 따라선 수익률 낼
수 있는 확률이 거래소보다 높다.

◇키움닷컴증권 김중엽 이사=내년은 올해보다 증시 주변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미경기가
10년 상승세를 마감하며 하락초기국면으로 접어들어 세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점
쳐진다. 그러나 우리증시는 미경기 하락 우려감이 선반영 됐다. 특히 구조조정지연과 국내경
기 침체까지 맞물려 1년새 절반수준으로 주가가 폭락했다고 본다.
연초 정부주도 구조조정이 차질을 빚을 경우 지수는 430선까지 밀릴 수 있지만 시간에 쫓기
지 않고 강도높게 진행된다면 480선이 저점이 될 듯 하다. 최근 6개월간 연속 음선이 나타났
다. IMF라는 특수상황이었던 97년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때문에 이제 기술적으로도 반등시
점이 다가왔고 연초에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미증시가 뒤늦게 연말랠리가 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그러나 1월말 FOMC가 미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점쳐지는데 역설적으로 미경기가 그만큼 둔
화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어 대세를 바꾸기는 힘들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지수가 일
시 반등할 수 있지만 500선 내외에서 소폭 상승하는 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 하다.
때문에 증시가 본격 상승기류를 타는 것은 3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연속 6개월 음
선이 나타났고 구조조정이 마무리국면에 진입할 것이며 미국 연말랠리 기대감 등이 반영된
주가는 경기둔화라는 장애물을 뛰어넘어 ‘역실적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3분기 쯤 최고
점인 850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
이고 대외적으로 미증시외에 유로화 강세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코스닥은 2월과 3월사이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시간이 문제다. 수급은 양호할 것으
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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