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최근 추석을 앞두고 은행권의 무차별적인 대출금 회수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며 금융감독위원회에 중소기업 대출 적극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8일 김용구 기협중앙회 회장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을 찾아가 현재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직접 설명하고 금감위에서 금융기관의 대출 확대에 직접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기관에서 무차별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축소해 중소기업 자금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금감원에서는 중소기업 실정을 감안해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윤증현 금감위원장은 “중소기업이 구조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은행장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금융의 공기능을 발휘해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어 “만기도래 중소기업 대출금의 만기연장 등 은행을 적극 지도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협중앙회는 금감위원장에게 중소기업 금융안정을 위해 △한국은행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9조6000억원에서 11조6000억원으로 확대 △은행의 보수적 대출실행 시스템 개선 △은행별 중소기업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중소기업 의무대출 비율 공개를 통한 비율준수 유도 △신용보증한도 탄력 운용 등을 건의했다.
추석을 앞둔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지속적으로 악화돼 상여금 지급 업체수도 줄어들고 있다.
기협중앙회가 지난 7일 발표한 ‘자금난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지난해보다 14.1%포인트 높아진 64.1%로 나타났으며 중기업(45.3%)에 비해 소기업(72.0%)이 더욱 어려운 것으로 집계됐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매출감소(70.8%)와 판매대금 회수지연(56.4%), 원자재난(48.0%) 등이 꼽혔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에 대해서도 ‘곤란하다’는 응답이 48.4%로 지난해 추석(40.7%)에 비해 7.7%포인트 높아진 반면 ‘원활하다’는 응답은 6.6%에 불과했다. 금융권 자금조달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추가담보 요구(53.8%), 신규대출 기피(42.3%), 대출한도 축소(41.8%) 등이 주로 지적됐으며 특히 대출한도 축소(40.9%)의 응답비율은 지난 3월(20.9%)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에 필요한 자금은 업체당 평균 1억4700만원이지만 확보한 자금은 62.6%인9200만원에 그쳤으며 부족한 자금은 납품대금 조기회수(41.0%), 어음할인(14.8%), 금융기관 차입(11.7%)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8일 김용구 기협중앙회 회장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을 찾아가 현재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직접 설명하고 금감위에서 금융기관의 대출 확대에 직접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기관에서 무차별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축소해 중소기업 자금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금감원에서는 중소기업 실정을 감안해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윤증현 금감위원장은 “중소기업이 구조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은행장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금융의 공기능을 발휘해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어 “만기도래 중소기업 대출금의 만기연장 등 은행을 적극 지도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협중앙회는 금감위원장에게 중소기업 금융안정을 위해 △한국은행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9조6000억원에서 11조6000억원으로 확대 △은행의 보수적 대출실행 시스템 개선 △은행별 중소기업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중소기업 의무대출 비율 공개를 통한 비율준수 유도 △신용보증한도 탄력 운용 등을 건의했다.
추석을 앞둔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지속적으로 악화돼 상여금 지급 업체수도 줄어들고 있다.
기협중앙회가 지난 7일 발표한 ‘자금난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지난해보다 14.1%포인트 높아진 64.1%로 나타났으며 중기업(45.3%)에 비해 소기업(72.0%)이 더욱 어려운 것으로 집계됐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매출감소(70.8%)와 판매대금 회수지연(56.4%), 원자재난(48.0%) 등이 꼽혔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에 대해서도 ‘곤란하다’는 응답이 48.4%로 지난해 추석(40.7%)에 비해 7.7%포인트 높아진 반면 ‘원활하다’는 응답은 6.6%에 불과했다. 금융권 자금조달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추가담보 요구(53.8%), 신규대출 기피(42.3%), 대출한도 축소(41.8%) 등이 주로 지적됐으며 특히 대출한도 축소(40.9%)의 응답비율은 지난 3월(20.9%)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에 필요한 자금은 업체당 평균 1억4700만원이지만 확보한 자금은 62.6%인9200만원에 그쳤으며 부족한 자금은 납품대금 조기회수(41.0%), 어음할인(14.8%), 금융기관 차입(11.7%)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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