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自作) 프로젝터를 아시나요.’
PDP TV, LCD TV, 프로젝션 TV 등 대형화면이 널리 보급되면서 홈씨어터(Home Theater)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홈씨어터나 디지털TV 가격이 내리는 추세지만, 40인치를 넘는 대형 디지털TV는 여전히 수백만원대의 고가다. 형편이 빠듯한 샐러리맨 입장에선 엄두조차 내기 어렵다.
100인치 이상 큰 화면으로 영화나 음악공연을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는 나만의 안방극장을 차릴 순 없을까.
이럴 때 자신의 손으로 직접 프로젝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해답이 될 수 있다.
기업의 사업설명용이나 홈씨어터로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프로젝터는 TV, VCR, DVD플레이어, PC, 캠코더 등의 각종 영상 기기들의 신호를 입력받아서 렌즈를 통해 확대한 영상을 스크린상에 나타내주는 장비다. 말하자면 예전의 환등기가 진일보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빔 프로젝터’라고 불리던 3관식 프로젝터도 있었으나, 최근 등장한 LCD 및 DLP 프로젝터는 따로 설정 없이 각종 영상기기를 연결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최적의 화면을 보여준다.
프로젝터가 디스플레이 기기 가운데 영화관처럼 빛을 쏘아서 100인치 이상의 대화면을 만들수 있는 유일한 기기이지만, 문제는 값이 비싸다는 점이다.
영상기기업체들에서 만든 LCD방식 XGA(1024x768)급일 경우 가격은 350만원(밝기 3500ANSI, 명암비 750:1 기준) 이상이고, DLP방식의 SVGA(800x600)급 저가형 제품의 경우도 200만원(1500ANSI, 명암비 2000:1 기준)은 줘야 한다.
하지만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 경우 40만원 수준이면 쓸만한 프로젝터를 장만할 수 있다. 초보자가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꾸러미형으로 출시된 부품키트도 60만원대로 저렴하다. 여기에 영상을 나타낼 스크린(10만~40만원대)만 갖추면 일단 안방극장이 완성된다.
더 나은 음향을 원할 경우 음원을 증폭시킬 30만원대의 앰프(110W, 튜너+디코더, 시네마DPS, 5채널 기준)와 20만원대 스피커(48W, 5.1채널, 5인치 서브우퍼, 방자형 기준)를 포함시키면 완벽한 홈씨어터가 된다.
자작 프로젝터가 완성제품에 비해 돋보이는 매력은 저렴한 유지비다. 프로젝터에서 가장 유지비 비중이 높은 부품은 램프인데 가격은 40만~70만원에 이른다. 램프의 규격수명은 대체로 1000~2000시간이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더 자주 교체해줘야 한다.
하지만 자작 프로젝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이라면 2만원 수준의 램프를 쓸 수 있다.
자작프로젝터의 최고 매력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 안방극장을 꾸몄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다.
자작프로젝터 온라인 동호회인 다이프로 운영자 김명중씨는 “상용프로젝터에 비해 자작 프로젝터는 유지비가 100분의 1 정도로 싸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이점 때문에 최근 국내 프로젝터를 직접 만들려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구체적인 수는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인 ‘다이프로’의 경우 2002년 설립이후 6개월만에 1만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2년이 지난 현재 3만명의 동호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또 이 동호회에 접속하는 이들은 하루 1500여명이고, 하루 댓글을 달거나 직접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이들은 200여명이나 된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PDP TV, LCD TV, 프로젝션 TV 등 대형화면이 널리 보급되면서 홈씨어터(Home Theater)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홈씨어터나 디지털TV 가격이 내리는 추세지만, 40인치를 넘는 대형 디지털TV는 여전히 수백만원대의 고가다. 형편이 빠듯한 샐러리맨 입장에선 엄두조차 내기 어렵다.
100인치 이상 큰 화면으로 영화나 음악공연을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는 나만의 안방극장을 차릴 순 없을까.
이럴 때 자신의 손으로 직접 프로젝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해답이 될 수 있다.
기업의 사업설명용이나 홈씨어터로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프로젝터는 TV, VCR, DVD플레이어, PC, 캠코더 등의 각종 영상 기기들의 신호를 입력받아서 렌즈를 통해 확대한 영상을 스크린상에 나타내주는 장비다. 말하자면 예전의 환등기가 진일보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빔 프로젝터’라고 불리던 3관식 프로젝터도 있었으나, 최근 등장한 LCD 및 DLP 프로젝터는 따로 설정 없이 각종 영상기기를 연결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최적의 화면을 보여준다.
프로젝터가 디스플레이 기기 가운데 영화관처럼 빛을 쏘아서 100인치 이상의 대화면을 만들수 있는 유일한 기기이지만, 문제는 값이 비싸다는 점이다.
영상기기업체들에서 만든 LCD방식 XGA(1024x768)급일 경우 가격은 350만원(밝기 3500ANSI, 명암비 750:1 기준) 이상이고, DLP방식의 SVGA(800x600)급 저가형 제품의 경우도 200만원(1500ANSI, 명암비 2000:1 기준)은 줘야 한다.
하지만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 경우 40만원 수준이면 쓸만한 프로젝터를 장만할 수 있다. 초보자가 쉽게 만들 수 있도록 꾸러미형으로 출시된 부품키트도 60만원대로 저렴하다. 여기에 영상을 나타낼 스크린(10만~40만원대)만 갖추면 일단 안방극장이 완성된다.
더 나은 음향을 원할 경우 음원을 증폭시킬 30만원대의 앰프(110W, 튜너+디코더, 시네마DPS, 5채널 기준)와 20만원대 스피커(48W, 5.1채널, 5인치 서브우퍼, 방자형 기준)를 포함시키면 완벽한 홈씨어터가 된다.
자작 프로젝터가 완성제품에 비해 돋보이는 매력은 저렴한 유지비다. 프로젝터에서 가장 유지비 비중이 높은 부품은 램프인데 가격은 40만~70만원에 이른다. 램프의 규격수명은 대체로 1000~2000시간이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더 자주 교체해줘야 한다.
하지만 자작 프로젝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이라면 2만원 수준의 램프를 쓸 수 있다.
자작프로젝터의 최고 매력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 안방극장을 꾸몄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다.
자작프로젝터 온라인 동호회인 다이프로 운영자 김명중씨는 “상용프로젝터에 비해 자작 프로젝터는 유지비가 100분의 1 정도로 싸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이점 때문에 최근 국내 프로젝터를 직접 만들려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구체적인 수는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인 ‘다이프로’의 경우 2002년 설립이후 6개월만에 1만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2년이 지난 현재 3만명의 동호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또 이 동호회에 접속하는 이들은 하루 1500여명이고, 하루 댓글을 달거나 직접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이들은 200여명이나 된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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