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코스닥지수가 사상최저치를 경신하며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미국 증시 반등 소식에도 불구, 전날보다 1.40포인트(0.40%) 내린 340.10으로 마감됐다. 현재 지수는 최고점이던 2000년 3월 10일 2834.40에 비해 90% 가까이 폭락한 수준이다.
올초만 하더라도 코스닥시장이 이렇게까지 황폐화할 줄 아무도 몰랐다. 코스닥시장은 올 1월 ‘지수 왜곡을 줄이고 변동폭을 상세히 보여준다’며 지수를 10배 높여 거래토록 했고 우량 종목 30개로 만든 스타 지수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4월 급락장 이후 ‘빈사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등록기업 퇴출이 늘어나는 것도 ‘시장 건전화’ 측면보다는 ‘한계기업 속출’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형편. 올 들어 지금까지 25개의 등록이 취소됐다. 모 증권사 분석가는 “코스닥 시장이 오를 때 덜 오르고 빠질 때 크게 빠지는 전형적인 주변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근본적 문제를 지적했다. 종합주가지수 방향조차 모호한 상태에서 코스닥 투자를 꺼리는 건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김광한 맥투자자문 펀드매니저는 “코스닥 시장의 특징이 ‘성장성’인데 그 특징을 잃다보니 시장 전체가 얼어붙은 것”이라며 “당분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엄경용·조숭호 기자 rabbit@naeil.com
올초만 하더라도 코스닥시장이 이렇게까지 황폐화할 줄 아무도 몰랐다. 코스닥시장은 올 1월 ‘지수 왜곡을 줄이고 변동폭을 상세히 보여준다’며 지수를 10배 높여 거래토록 했고 우량 종목 30개로 만든 스타 지수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4월 급락장 이후 ‘빈사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등록기업 퇴출이 늘어나는 것도 ‘시장 건전화’ 측면보다는 ‘한계기업 속출’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형편. 올 들어 지금까지 25개의 등록이 취소됐다. 모 증권사 분석가는 “코스닥 시장이 오를 때 덜 오르고 빠질 때 크게 빠지는 전형적인 주변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근본적 문제를 지적했다. 종합주가지수 방향조차 모호한 상태에서 코스닥 투자를 꺼리는 건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김광한 맥투자자문 펀드매니저는 “코스닥 시장의 특징이 ‘성장성’인데 그 특징을 잃다보니 시장 전체가 얼어붙은 것”이라며 “당분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엄경용·조숭호 기자 rabbit@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