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고용시장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최근 석달새 지표 상으로나마 개선추이를 보이던 실업률이 5개월만에 큰폭으로 오르는 등 우려했던 실업률지표의 악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는 탓이다.
전체 실업자수도 석달만에 다시 80만명대를 넘어섰고 취업자수는 한달새 7만명 이상 줄어드는 등 경기침체속에도 구직자들은 늘고 있지만 일자리는 극히 제한적인 상황임을 반영하고 있다. 계절적인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이 연중 최고치까지 치솟은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임시직·일용직 위주로 신규 일자리가 늘어 고용의 질이 좀체 개선되지 않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질은 물론 양적으로도 나빠지는 모양새다. 내수경기 회복 없는 임시직 위주의 고용창출의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 투자나 고용창출에서 생색내기에만 그치고 있는 기업들의 자세도 고용시장 악화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81만4000명으로 전달보다 5만1000명이나 늘어나 실업률이 3.5%에 달했다.
이는 전달에 비해 0.3%포인트나 오른 것이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0.1%포인트 상승했다. 올들어 실업률은 1월 3.7%에서 2월 3.9%로 오른 이후 3월 3.8%, 4월 3.4%, 5월 3.3%, 6월 3.2% 등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더욱이 지난달 계절적인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이 3.6%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체감실업률과 실제 실업률의 괴리가 좁혀지는 모습이다.
실업률 상승은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가계형편이 어려워지면서 경제활동에 참가하려는 인구가 늘고 있는 반면 경제상황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탓이다.
실제 지난달 경제활동 참가율은 62.4%로 전달보다는 0.1%포인트 하락했으나 작년 같은 달보다는 0.2%포인트가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의 실업률이 최근의 상승세를 마감하며 개선되는 조짐을 보인 반면 경제주도층인 3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일제히 실업률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30대의 실업률이 전달보다 0.4%포인트나 오른 3.0%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았으며 40대 실업률도 2.1%로 0.3%포인트나 상승했다. 다만 전달까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던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7.6%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하며 연중최저치로 떨어졌다.
취업자수는 2천275만명으로 전달보다 무려 7만2천명이나 줄어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증가세가 처음으로 꺾였다. 특히 건설업의 취업자수가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01년 10월 이후 33개월만에 처음이며 7월 취업자수로도 지난 2001년 이후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최악의 건설경기 부진을 반영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전체 실업자수도 석달만에 다시 80만명대를 넘어섰고 취업자수는 한달새 7만명 이상 줄어드는 등 경기침체속에도 구직자들은 늘고 있지만 일자리는 극히 제한적인 상황임을 반영하고 있다. 계절적인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이 연중 최고치까지 치솟은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임시직·일용직 위주로 신규 일자리가 늘어 고용의 질이 좀체 개선되지 않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질은 물론 양적으로도 나빠지는 모양새다. 내수경기 회복 없는 임시직 위주의 고용창출의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 투자나 고용창출에서 생색내기에만 그치고 있는 기업들의 자세도 고용시장 악화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81만4000명으로 전달보다 5만1000명이나 늘어나 실업률이 3.5%에 달했다.
이는 전달에 비해 0.3%포인트나 오른 것이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0.1%포인트 상승했다. 올들어 실업률은 1월 3.7%에서 2월 3.9%로 오른 이후 3월 3.8%, 4월 3.4%, 5월 3.3%, 6월 3.2% 등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더욱이 지난달 계절적인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이 3.6%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체감실업률과 실제 실업률의 괴리가 좁혀지는 모습이다.
실업률 상승은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가계형편이 어려워지면서 경제활동에 참가하려는 인구가 늘고 있는 반면 경제상황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탓이다.
실제 지난달 경제활동 참가율은 62.4%로 전달보다는 0.1%포인트 하락했으나 작년 같은 달보다는 0.2%포인트가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의 실업률이 최근의 상승세를 마감하며 개선되는 조짐을 보인 반면 경제주도층인 3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일제히 실업률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30대의 실업률이 전달보다 0.4%포인트나 오른 3.0%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았으며 40대 실업률도 2.1%로 0.3%포인트나 상승했다. 다만 전달까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던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7.6%로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하며 연중최저치로 떨어졌다.
취업자수는 2천275만명으로 전달보다 무려 7만2천명이나 줄어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증가세가 처음으로 꺾였다. 특히 건설업의 취업자수가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2001년 10월 이후 33개월만에 처음이며 7월 취업자수로도 지난 2001년 이후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최악의 건설경기 부진을 반영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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