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한봉지도 꼼꼼히 살펴야죠”

인터뷰-문은숙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 실장

지역내일 2004-08-23 (수정 2004-08-23 오전 11:33:36)
“얼마전에 스낵과자류의 나트륨 양을 조사해서 발표했잖아요. 그 이후, 친지분들이 아이에게 과자 한봉지도 그냥 주지 않으신데요. 반만 주시거나, 나트륨이 적게 든 과자를 선택하시더군요.”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의 문은숙(사진) 실장은 ‘현명한 소비자가 기업을 바꾼다’고 믿는다. 위의 사례처럼 소비자가 상품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수록 소비의 흐름이 변하고 나아가 기업의 생산까지 바꾼다는 설명이다.
소시모는 또 위 자료를 발표하기 전 제과업체와 간담회를 진행, 법적 기준에 어긋나지 않더라도 각 제품이 국제 권장량을 맞출 수 있는 기업의 자발적 방안을 논의했다. 기업과 소비자, 시민단체가 ‘정보’를 공유하고 취지에 공감하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으리라는 기대에서다.
문 실장은 특히 “소비자단체의 활동이 단순히 소비자를 기업으로부터 보호하려는 활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업이 경쟁력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시민단체와의 의사소통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식품기업이 알고도 유해한 첨가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잘 모르고 첨가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죠. 이럴 경우 시민단체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먼저 문제점을 고치고 대안을 마련해나갈 수 있어요. 현재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대세가 됐고, 기업들이 먼저 이런 방향으로 치고 나가고 있어요”
문 실장은 특히 최근 소시모에서 발간한 잡지‘소비자모임(Consumer Korea)’이 소비자의 선택을 돕고, 기업에게 소비자의 목소리를 알리는 지침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잡지는 과자를 비롯한 식품, 에어컨 등 가전제품, 휴대폰의 안전성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고 있다.
한편‘대량생산을 기반으로 한 산업사회에서 친환경 원료를 사용할 경우 가격이 오르고 이는 소비자에게 부담이 돌아간다’는 기업의 주장에 대해 문 실장은 “기업이 이미 답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기농 제품이 국내에 출시될 초기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비싼 제품을 소비자가 외면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면서 최근에는 기업이 앞다퉈 유기농 제품을 쏟아내는 것에서 대세를 이미 감지했다는 것.
그러나 유기농 제품이 넘쳐나면서 소시모는 감시의 눈길도 늦추지 않을 예정이다.
소시모는 현재 할인점 등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하는 유기농산물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또 일부 국가에서 분유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시중에 판매중인 분유에 대한 실험을 진행, 결과를 소비자에게 알릴 계획이다.

/전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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