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선길 서울 도봉구청장

“노인과 가족 위한 도시로”

지역내일 2004-09-30 (수정 2004-10-03 오후 3:03:03)
국립공원 도봉산 자락에 여성복지센터가 지난 17일 문을 열었다. 여성 노인 등을 위한 복지행정의 기반시설이 서울 도봉구에 마련되고 있다. 방학동 인근의 도봉실버센터까지 개관하면 도봉구는 명실상부한 노인 여성 장애인을 위한 복지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도봉구가 그동안 못사는 곳, 낙후한 곳으로 인식돼 왔지만 환경만큼은 서울시내에서 가장 뛰어나다. 도봉구는 환경을 이용한 노인복지행정으로 노인과 그 가족이 가장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설악산 등반 300회를 자랑한 정도로 등산을 즐긴다. 도봉산을 오르면서 만난 수많은 노인들에게 노인을 위한 행정이 부족하다는 질타를 여러차례 받았다.
산을 오르면서 이미 고령사회를 넘어서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지방자치단체가 풀어야 할 과제를 정확히 인식하게 됐다. 최 구청장의 이같은 인식이 도봉구를 노인복지 도시로 만드는 발판이 됐다.
노인문제가 단순한 계층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방자치단체가 해야할 점이 명확해진 것이다.
최 구청장은 “매년 노인성질환은 증가하고 있지만 무료로 운영하는 노인요양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노인문제가 가정의 불화를 일으키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어 행정기관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이같은 노인복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지난달부터 경로시설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기동반을 운영하고 있다. 기동반은 118개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을 주1회 이상 방문, 노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를 정책에 반영한다. 또 도봉노인인력지원기관의 협조를 얻어 노인과 상담을 통해 일자리도 지원할 예정이다.
도봉구는 이같은 구정설계를 기초로 노인복지센터와 여성복지센터를 함께 건립해 사회적 약자층인 노인 여성 장애인 등을 위한 최고의 복지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최 구청장은 도봉구를 종합관광레저타운으로 조성할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도봉산역 인근에 뚝섬 승마공원을 이전해 종합 레포츠센터를 조성한다는 것이 기본 골격이다. 또 도봉산을 활용한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영어체험 마을도 유치할 계획이다.
최 구청장은 “도봉산역에 친환경적인 종합관광레저타운이 조성되면 도봉구는 노인복지와 관광산업이 어우러진 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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