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파병반대 운동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시민사회단체들이 대규모 파병철회 집회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추가 파병에 이어 파병연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시민사회단체들도 이에 맞서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제 공조 대규모 집회 =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오는 17일 서울 대학로에서 ‘이라크 점령반대 국제공동반전행동’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미국의 침략전쟁 저지’ ‘파병한국군 철수’ ‘파병연장 중단’을 구호로 내건 이번 집회에서 주최측은 노무현 정부의 파병 강행에도 불구하고 반전 평화 운동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줄 예정. 스페인 전 총리 아스나르와 영국 블레어 총리 사례처럼 노 정부의 파병 강행이 오히려 정권의 심각한 위기의 시작이 될 수 있는 만큼 한국군 철수를 요구하는 행동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이번 집회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 등 외국에서도 공동으로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국제공동반전행동 집회가 열리는 17일 미국 워싱턴에서는 ‘100만 노동자 행진’이 열린다. 미국의 이라크 점령 중단과 군대 철수가 이번 행진의 가장 중요한 목표다. 이를 위해 미국 내 각 지역단위로 ‘반전 100만 노동자 행진’ 위원회 건설 운동이 이어져 오기도 했다.
사실 그동안 미국에서도 대규모 이라크전 반대 집회가 있어왔다. 지난 8월 29일 뉴욕에서 있었던 부시반대 시위가 대표적인 예. 당시 집회 참가자 50만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100만 노동자 행진은 미 대선을 2주 앞둔 시점에 열리게 돼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직위원회에서도 이번 집회가 미국의 세계제패 전략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담게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같은날 영국 런던에서도 반전 집회가 예정돼 있다. 유럽사회포럼 폐막 이후 열리게 될 이번 집회는 그 어느 때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을 전범으로 = 전범민중재판운동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전범민중재판운동은 이라크에 군대를 파병한 부시, 블래어,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을 민중재판에 세워 전범으로 단죄하자는 것. 지난 2003년 5월 자카르타 평화회의에 참석한 반전평화운동단체들이 주도가 돼 민중재판운동이 시작됐다.
실제 일본에서는 지난해 10월 5일 ‘이라크 국제전범 민중법정’ 출범을 알리는 개막회의를 시작으로 ‘이라크에 대한 전쟁범죄자 부시와 고이즈미를 심판하자’란 구호를 내걸고 꾸준한 활동을 벌여왔다. 실제 판사단과 검사단, 고문단, 실행위원회 등을 구성해 지난 7월 쿄토에서 1, 2차 재판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지난 4월 중순 ‘신제국주의 세계 질서에 의문을 던지며’란 제목하의 민중법정을 열었고, 미국에서도 지난 5월 ‘이라크에 관한 국제법정 뉴욕회의’가 개최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제안이 이어져 오다가 지난달 20일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부시 블레어 노무현 전범민중재판운동’ 발기인 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전쟁범죄 정부인 노무현 정부의 형태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으며 정권의 파병정책을 민중의 민주주주의 이름으로 단죄하고자 한다”며 운동의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오는 12월 민중재판을 개최한다는 목표로 이달부터 1만인 기소운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또 내년 3월에는 각국의 성과를 모아 터키 이스탄불에서 민중법정을 열 예정이다.
◆‘닉 버그’ 부친 반전 강연 = 지난 5월 이라크에서 참수된 미국인 닉 버그의 부친인 마이클 버그씨의 반전 강연도 열린다.
마이클 버그씨는 국내 반전단체인 ‘다함께’ 초청으로 오는 10월 8일 방한, 11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무엇이 내 아들 닉 버그를 죽였는가’를 제목의 강연을 할 계획이다.
마이클 버그는 강연을 통해 이라크 전쟁을 감행한 부시정권의 부당성을 폭로할 예정. 또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아들인 닉 버그의 참수로 인한 슬픔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부시 정부의 전쟁에 반대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지난 6월에는 영국을 방문 반전집회에 참석해 고 김선일씨의 죽음에 대해 슬픔을 표하기도 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국제 공조 대규모 집회 =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오는 17일 서울 대학로에서 ‘이라크 점령반대 국제공동반전행동’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미국의 침략전쟁 저지’ ‘파병한국군 철수’ ‘파병연장 중단’을 구호로 내건 이번 집회에서 주최측은 노무현 정부의 파병 강행에도 불구하고 반전 평화 운동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줄 예정. 스페인 전 총리 아스나르와 영국 블레어 총리 사례처럼 노 정부의 파병 강행이 오히려 정권의 심각한 위기의 시작이 될 수 있는 만큼 한국군 철수를 요구하는 행동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이번 집회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 등 외국에서도 공동으로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국제공동반전행동 집회가 열리는 17일 미국 워싱턴에서는 ‘100만 노동자 행진’이 열린다. 미국의 이라크 점령 중단과 군대 철수가 이번 행진의 가장 중요한 목표다. 이를 위해 미국 내 각 지역단위로 ‘반전 100만 노동자 행진’ 위원회 건설 운동이 이어져 오기도 했다.
사실 그동안 미국에서도 대규모 이라크전 반대 집회가 있어왔다. 지난 8월 29일 뉴욕에서 있었던 부시반대 시위가 대표적인 예. 당시 집회 참가자 50만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100만 노동자 행진은 미 대선을 2주 앞둔 시점에 열리게 돼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직위원회에서도 이번 집회가 미국의 세계제패 전략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담게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같은날 영국 런던에서도 반전 집회가 예정돼 있다. 유럽사회포럼 폐막 이후 열리게 될 이번 집회는 그 어느 때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을 전범으로 = 전범민중재판운동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전범민중재판운동은 이라크에 군대를 파병한 부시, 블래어,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을 민중재판에 세워 전범으로 단죄하자는 것. 지난 2003년 5월 자카르타 평화회의에 참석한 반전평화운동단체들이 주도가 돼 민중재판운동이 시작됐다.
실제 일본에서는 지난해 10월 5일 ‘이라크 국제전범 민중법정’ 출범을 알리는 개막회의를 시작으로 ‘이라크에 대한 전쟁범죄자 부시와 고이즈미를 심판하자’란 구호를 내걸고 꾸준한 활동을 벌여왔다. 실제 판사단과 검사단, 고문단, 실행위원회 등을 구성해 지난 7월 쿄토에서 1, 2차 재판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지난 4월 중순 ‘신제국주의 세계 질서에 의문을 던지며’란 제목하의 민중법정을 열었고, 미국에서도 지난 5월 ‘이라크에 관한 국제법정 뉴욕회의’가 개최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제안이 이어져 오다가 지난달 20일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부시 블레어 노무현 전범민중재판운동’ 발기인 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전쟁범죄 정부인 노무현 정부의 형태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으며 정권의 파병정책을 민중의 민주주주의 이름으로 단죄하고자 한다”며 운동의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오는 12월 민중재판을 개최한다는 목표로 이달부터 1만인 기소운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또 내년 3월에는 각국의 성과를 모아 터키 이스탄불에서 민중법정을 열 예정이다.
◆‘닉 버그’ 부친 반전 강연 = 지난 5월 이라크에서 참수된 미국인 닉 버그의 부친인 마이클 버그씨의 반전 강연도 열린다.
마이클 버그씨는 국내 반전단체인 ‘다함께’ 초청으로 오는 10월 8일 방한, 11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무엇이 내 아들 닉 버그를 죽였는가’를 제목의 강연을 할 계획이다.
마이클 버그는 강연을 통해 이라크 전쟁을 감행한 부시정권의 부당성을 폭로할 예정. 또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아들인 닉 버그의 참수로 인한 슬픔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부시 정부의 전쟁에 반대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지난 6월에는 영국을 방문 반전집회에 참석해 고 김선일씨의 죽음에 대해 슬픔을 표하기도 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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