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잊어버린 아이들
칼 세르만 지음 /장혜경 옮김
푸른숲 /1만2000원
(파키스탄의 소년) 굴람은 일찍부터 깨달았다.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11살의 굴람에겐 (‘호텔 심부름꾼’과 ‘버스 차장’에 이어) ‘목동’이라는 3번째 직업이 있다. …
“굴람, 그렇게 일하고 언제 놀아?”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은 당황한 표정을 담은 두 개의 눈동자다. 우리가 대답을 듣지 못한 유일한 질문인데, 굴람은 질문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놀아본 적이 없으니까.
- <오래전에 아이이기를="" 그만둔="" 소년=""> 중에서.
독일의 신문기자 칼 세르만과 그의 친구 프란츠 샬너(사진가)의 세계 어린이 직업(?) 보고서.
이들이 길에서 만난 30명의 아이들은 풍족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각자의 공간을 천국으로 여기며, 더 나은 천국을 꿈꾼다.
이 아이들의 고달픈 삶과 해맑은 생각을 들어다보라. 빛의 속도로 변하는 세상, 일상에 지쳐 물질의 소중함도, 정신의 중요성도 모두 잃어버린 현대인의 삶이 오히려 부끄러워진다.
현재 ‘뮌히터 타게스차이퉁’지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는 칼 세르만이 친구인 사진기자 프란츠 샬너의 딸이자 자신의 대녀(代女)인 알레나의 제의로 2년 동안 전 세계 6개 대륙의 작고 외딴 마을을 돌아다니며 각자의 삶 속에서 행복과 기쁨을 꾸려나가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삶의 아름다움과 어두움을 모두 잡아낸 매혹적인 글과 사진이 돋보인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오래전에>
칼 세르만 지음 /장혜경 옮김
푸른숲 /1만2000원
(파키스탄의 소년) 굴람은 일찍부터 깨달았다.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11살의 굴람에겐 (‘호텔 심부름꾼’과 ‘버스 차장’에 이어) ‘목동’이라는 3번째 직업이 있다. …
“굴람, 그렇게 일하고 언제 놀아?”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은 당황한 표정을 담은 두 개의 눈동자다. 우리가 대답을 듣지 못한 유일한 질문인데, 굴람은 질문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놀아본 적이 없으니까.
- <오래전에 아이이기를="" 그만둔="" 소년=""> 중에서.
독일의 신문기자 칼 세르만과 그의 친구 프란츠 샬너(사진가)의 세계 어린이 직업(?) 보고서.
이들이 길에서 만난 30명의 아이들은 풍족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각자의 공간을 천국으로 여기며, 더 나은 천국을 꿈꾼다.
이 아이들의 고달픈 삶과 해맑은 생각을 들어다보라. 빛의 속도로 변하는 세상, 일상에 지쳐 물질의 소중함도, 정신의 중요성도 모두 잃어버린 현대인의 삶이 오히려 부끄러워진다.
현재 ‘뮌히터 타게스차이퉁’지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는 칼 세르만이 친구인 사진기자 프란츠 샬너의 딸이자 자신의 대녀(代女)인 알레나의 제의로 2년 동안 전 세계 6개 대륙의 작고 외딴 마을을 돌아다니며 각자의 삶 속에서 행복과 기쁨을 꾸려나가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삶의 아름다움과 어두움을 모두 잡아낸 매혹적인 글과 사진이 돋보인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오래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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