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남부 석유생산지인 바스라, 미산, 디카르 지방의 자치독립 계획이 미국의 유전장악시도를 시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29일 보도했다.
또한 바스라 지방의회 의원들은 미산과 디카르 지방 의원들과 이미 연방 자치 설립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가졌다고 전했다. 바그다드 중앙정부에 대한 불만의 표시인 이번 회동은 이라크 재건에 난항을 겪고 있는 임시정부에 저항하는 정치적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이들 지역 석유보유량은 이라크 전체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라크 국가 수입의 상당부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임시정부 내각에서 이들 세 지역의 대표자는 한명뿐인 실정이다. 회동과 관련된 한 외교관계자는 이들이 중앙 정부로부터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 하고 있다는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 서방 외교관은 이들 남부 세 지역은 바그다드 중앙정부가 앞으로도 자신들의 대표를 제외시킬 것이라고 판단하여 자치를 통해 그들 스스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찾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이라크 전문가인 중동경제조사지 편집자 왈리드 카드우리는 이런 자치 독립 움직임은 궁극적으로 이라크를 분열시킬 뿐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와 같은 자치 독립 문제가 생긴 것은 미국이 이번 여름 이라크 통치권 이양 전에 지방정부에 너무 빨리 권한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알아위 임시정부가 남쪽 지방의 군 지휘자에게 권한을 더 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라크 정부의 소식통에 따르면 자치독립 추진 회담에 참여한 관계자들 중 몇 명의 배후에는 지난 7월 미군에 대항하는 반군을 조직한 전 시아교파 무타다 알사드르가 있다는 설도 제기됐다.
전쟁이 끝난 후 미국과 이라크 임시정부는 시아파와 수니 아랍파 그리고 쿠르드파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다. 정부는 수니파 반군을 진압하기 위해 수니 아랍파에 엄청난 대표선출권을 주었으며, 내년 1월 선거이후 쿠르드 지역의 자치권을 약속했다.
이라크 내 대량살상무기는 발견되지 않았고 전쟁을 독려한 영국 정보당국의 보고서는 허위로 밝혀졌다. 이제 어떠한 명분도 찾을 수 없는 이라크 전쟁은 이라크의 유전을 노린 미국의 또 한번의 석유 전쟁이었음이 명백히 밝혀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라크 내 최대 석유 생산지역의 자치권 주장은 이라크 임시정부에 대한 저항인 동시에 미국의 유전장악 시도에 대한 저항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이 무력을 동원하여 그들의 자치를 막을 것인지 아니면 쿠르드 지역에 자치를 허용한 것처럼 당근을 사용할 지 주목된다. 수 천만명의 희생을 대가로 치른 석유전쟁 막바지에 생겨난 걸림돌에 미국이 어떠한 입장을 보일지 기대된다.
/이민희 리포터 emini0629@hanmail.net
또한 바스라 지방의회 의원들은 미산과 디카르 지방 의원들과 이미 연방 자치 설립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가졌다고 전했다. 바그다드 중앙정부에 대한 불만의 표시인 이번 회동은 이라크 재건에 난항을 겪고 있는 임시정부에 저항하는 정치적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이들 지역 석유보유량은 이라크 전체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라크 국가 수입의 상당부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임시정부 내각에서 이들 세 지역의 대표자는 한명뿐인 실정이다. 회동과 관련된 한 외교관계자는 이들이 중앙 정부로부터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 하고 있다는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 서방 외교관은 이들 남부 세 지역은 바그다드 중앙정부가 앞으로도 자신들의 대표를 제외시킬 것이라고 판단하여 자치를 통해 그들 스스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찾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이라크 전문가인 중동경제조사지 편집자 왈리드 카드우리는 이런 자치 독립 움직임은 궁극적으로 이라크를 분열시킬 뿐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와 같은 자치 독립 문제가 생긴 것은 미국이 이번 여름 이라크 통치권 이양 전에 지방정부에 너무 빨리 권한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알아위 임시정부가 남쪽 지방의 군 지휘자에게 권한을 더 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라크 정부의 소식통에 따르면 자치독립 추진 회담에 참여한 관계자들 중 몇 명의 배후에는 지난 7월 미군에 대항하는 반군을 조직한 전 시아교파 무타다 알사드르가 있다는 설도 제기됐다.
전쟁이 끝난 후 미국과 이라크 임시정부는 시아파와 수니 아랍파 그리고 쿠르드파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다. 정부는 수니파 반군을 진압하기 위해 수니 아랍파에 엄청난 대표선출권을 주었으며, 내년 1월 선거이후 쿠르드 지역의 자치권을 약속했다.
이라크 내 대량살상무기는 발견되지 않았고 전쟁을 독려한 영국 정보당국의 보고서는 허위로 밝혀졌다. 이제 어떠한 명분도 찾을 수 없는 이라크 전쟁은 이라크의 유전을 노린 미국의 또 한번의 석유 전쟁이었음이 명백히 밝혀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라크 내 최대 석유 생산지역의 자치권 주장은 이라크 임시정부에 대한 저항인 동시에 미국의 유전장악 시도에 대한 저항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이 무력을 동원하여 그들의 자치를 막을 것인지 아니면 쿠르드 지역에 자치를 허용한 것처럼 당근을 사용할 지 주목된다. 수 천만명의 희생을 대가로 치른 석유전쟁 막바지에 생겨난 걸림돌에 미국이 어떠한 입장을 보일지 기대된다.
/이민희 리포터 emini06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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