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부정 추가 수사 대부분 `무혐의''

지역내일 2004-12-09
‘웹투폰’ 메시지 일부 정밀조사 착수…추가부정 드러날 수도

서울지역 수능시험 추가 부정사건은 노원 등에서 ‘릴레이 전송’으로 추가 적발된 2건 이외에는 대부분 ‘무혐의’로 드러났다.
8일 각 일선 경찰서들에 따르면 부정의혹이 있는 대상자들에 상대로 방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노원서 등에서 적발한 숫자메시지 송수신 2건 이외에 대부분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웹투폰’ 전송 방식 23건 중 일선서에서 다시 보낸 10여건에 대해 정밀수사에 착수할 방침이어서 일부 혐의가 확인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날 서울 모 여고 3학년 A양과 친구 C양이 재수생 B(천안)씨에게 수능 당일 일본어 답안을 휴대전화로 같은 번호를 전송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노원서에서는 휴대폰을 이용, 숫자메시지를 송수신한 재수생 2명을 적발했다.
이들을 제외하곤 현재 수사대상에 올랐던 서울지역 수능부정 의혹 대상자들의 경우 대부분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대문, 서초, 강동, 방배, 서대문, 은평, 동대문, 청량리, 강서, 구로, 관악, 중랑서 등에서는 혐의가 드러난 사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웹투폰 방식 메시지의 경우 노량진, 강남, 종로, 도봉, 남부서, 영등포, 양천 등은 일부 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다시 보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들 일선서에서 확인한 자료를 토대로 정밀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당초 경찰이 혐의를 두었던 전송 메시지에는 수능부정과 상관없는 개별적인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대상 건수가 가장 많았던 강남서의 경우 웹투폰 메시지 14개건 중 10건은 모 텔레콤이 기계 실험을 위해 전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4건 중 중복된 1건을 제외한 3건은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보냈다. 강서서의 경우 웹투폰 2건 중 1건은 금감원 직원이 계좌번호를 보낸 것이고, 다른 한건은 인터넷 주문 물품 승인번호인 것으로 확인돼 ‘무혐의’ 처리됐다.
''폰투폰''의 경우 영등포서에서 확인한 ‘영어1’은 현직 영어교사가 수험생인 동생 핸드폰을 들고 여의도 포교원에 맞춤기도 하러간 어머니에게 영어시험 시간을 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영등포서 나머지 2건은 고교생들이 학원에서 받은 문제지 답을 자신의 친구에서 물어본 것이었다. 강서에서는 초등학생 6학년 조 모 양이 중학교 1학년인 언니에게 ‘4444’라고 보낸 메시지였고 성북에서는 미장원하는 아주머니가 계원 12명에게 보낸 ‘이 안에 너 있다’는 의미의 ‘222너222’라는 메시지도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의혹해소를 위해 수사대상을 광범위하게 설정한 것 때문에 상당수가 무혐의 처리된 것”이라며 “웹투폰 수사과정에서 일부 혐의가 포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획팀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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