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라인 경매시장에서는 알뜰절약 소비 경향과, 다사다난 했던 우리 사회상을 반영한 이색 상품들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경매의 특징은 △초저가, 알뜰형 불황극복 상품의 인기 △불량식품 등 추억의 복고상품 부활 △스타 따라잡기 열풍 등으로 정리될 수 있다.
특히 이중 올해 한국영화 최초로 1000만명 고객을 돌파한 영화 ‘실미도’ 관련 상품의 등장은 눈길을 끌었다.
올 3월 옥션에는 ‘실미도’의 684부대를 창설하고 해체 시킨 두 주인공 김형욱,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들의 실제 원본 사진이 경매로 올라왔다. 이 사진은 김영업씨(38, 인천 계양구)가 3년 전 골동품 판매상으로부터 구입한 것으로, 3월 6일 1000원에 경매가 시작돼 인사동의 한 고미술품 전문화랑에 7만5000원(김형욱)과 25만원(이후락)에 낙찰됐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후의 노 대통령 관련 물품도 온라인 시장에 등장했다. 지난 3월 헌정 역사상 최초로 국회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상황에서 노 대통령의 물품 두 점이 경매에 올라온 것.
지난 5월 옥션에 경매로 올라온 ‘노무현 대통령 부기 합격증’은 노 대통령이 부산상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65년 12월 25일 부산상고 교장 명의로 발급된 교내 능력고시 합격증서로, 부산에 사는 정 모씨가 내놓은 것이었다. 정씨는 아버지와 노 대통령이 부산상고 동창 시절 노대통령이 아버지 집에 함께 살면서 그 때 자연스럽게 얻어 보관하게 된 것 같다고 취득 경위를 설명했다. 이후 이 합격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물건을 내놓은 정씨가 그냥 기념으로 간직하겠다며 판매를 취소했고 경매는 성사되지 않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6월에 경매로 올라온 노 대통령의 친필 휘호 ‘사람 사는 세상’은 1989년 노 대통령이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던 시절 경기도 남양주의 한 식당을 들렀다가 남긴 글씨로, 경매 시작가(500만원)보다 1만원 높은 501만원에 서울에 사는 박 모씨에게 낙찰됐다.
이외에도 연쇄 살인범 ‘유영철 사건’ 등으로 호신용 스프레이, 휴대용 경보기 등 방범, 보안용품 거래가 사건 발표 이후 일주일간 전보다 66%나 늘어나기도 했다.
또 지난 7월 델컴퓨터를 시작으로, 아이리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등 대형제조업체들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직접 경매를 시작해 경매 유통시장의 변화를 반영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경매의 특징은 △초저가, 알뜰형 불황극복 상품의 인기 △불량식품 등 추억의 복고상품 부활 △스타 따라잡기 열풍 등으로 정리될 수 있다.
특히 이중 올해 한국영화 최초로 1000만명 고객을 돌파한 영화 ‘실미도’ 관련 상품의 등장은 눈길을 끌었다.
올 3월 옥션에는 ‘실미도’의 684부대를 창설하고 해체 시킨 두 주인공 김형욱,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들의 실제 원본 사진이 경매로 올라왔다. 이 사진은 김영업씨(38, 인천 계양구)가 3년 전 골동품 판매상으로부터 구입한 것으로, 3월 6일 1000원에 경매가 시작돼 인사동의 한 고미술품 전문화랑에 7만5000원(김형욱)과 25만원(이후락)에 낙찰됐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이후의 노 대통령 관련 물품도 온라인 시장에 등장했다. 지난 3월 헌정 역사상 최초로 국회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상황에서 노 대통령의 물품 두 점이 경매에 올라온 것.
지난 5월 옥션에 경매로 올라온 ‘노무현 대통령 부기 합격증’은 노 대통령이 부산상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65년 12월 25일 부산상고 교장 명의로 발급된 교내 능력고시 합격증서로, 부산에 사는 정 모씨가 내놓은 것이었다. 정씨는 아버지와 노 대통령이 부산상고 동창 시절 노대통령이 아버지 집에 함께 살면서 그 때 자연스럽게 얻어 보관하게 된 것 같다고 취득 경위를 설명했다. 이후 이 합격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물건을 내놓은 정씨가 그냥 기념으로 간직하겠다며 판매를 취소했고 경매는 성사되지 않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6월에 경매로 올라온 노 대통령의 친필 휘호 ‘사람 사는 세상’은 1989년 노 대통령이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던 시절 경기도 남양주의 한 식당을 들렀다가 남긴 글씨로, 경매 시작가(500만원)보다 1만원 높은 501만원에 서울에 사는 박 모씨에게 낙찰됐다.
이외에도 연쇄 살인범 ‘유영철 사건’ 등으로 호신용 스프레이, 휴대용 경보기 등 방범, 보안용품 거래가 사건 발표 이후 일주일간 전보다 66%나 늘어나기도 했다.
또 지난 7월 델컴퓨터를 시작으로, 아이리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등 대형제조업체들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직접 경매를 시작해 경매 유통시장의 변화를 반영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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