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경찰서에 와서 약 2년 동안 경제 사범 수사에 집중했습니다. 유사수신업체 수사에 대해서는 이제 어느 정도 자신이 있어요. 지방에서도 우리 수사 자료를 참고합니다.”
지난해 4월 서대문서에서 강남서로 자리를 옮긴 김진우(49·사진) 수사 2계장은 경제 사범 수사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강남 일대는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많은 경제 사범이 발생하는 곳이라 지난 2년 동안 경제 사범 수사에 온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권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사금융업체 단속에 그를 비롯한 수사 2계 직원들이 ‘올인’ 해왔다.
수사 2계 직원들은 이를 위해 유사금융업체 사업 설명회에 신분을 속이고 잠입하면서 정보를 캐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높은 직위에 올라가야 이들 업체 핵심에 접근할 수 있다고 판단, 거짓으로 영업실적을 꾸며 본부장에 오른 직원도 있었다. 그 결과 지난 9월 전국 최고 규모의 유사수신업체인 ‘ㅈ’ 그룹을 수사해 단일 사건으로 최대 규모인 121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김 계장은 “경제사범에 강한 강남서 전통과 지난해 새로 구성된 수사계 직원들의 의지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그가 온 이후 수사 2계는 유사수신업체 수사에서만 혁혁한 성과를 거둔 것이 아니다. 2003년 서울청 기획수사 1위에 오른 것을 비롯, 올해 지적재산권 기획수사에서도 790명을 입건해 서울청 1위에 올랐다. 또 민생경제 사범 단속에서도 234명을 구속해 서울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처럼 김 계장은 수사분야에서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그의 본래 전공은 ‘강력계’이다. 김 계장은 82년 경찰에 투신한 이후 관악서 성동서 송파서 등을 두루 거치며 형사반장 강력반장 형사계장 등 강력계에서만 20년 세월을 보냈다.
그런 그인 만큼 굵직굵직한 사건도 수없이 해결했다. 특히 포항남부서 형사계장 시절인 지난 97년 히로뽕을 상습복용하고 강력사건을 저지른 일당 8명을 검거한 것이 가장 인상 남는다고 했다. 전국을 무대로 금고털이와 부녀자 납치강간을 저지른 일당을 해결한 공로로 직원 한 명을 특진시키기도 했다. 당시 경북청장이던 최기문 현 경찰청장이 초도순시 때 가장 먼저 포항남부서를 찾아와 김 계장 일행을 격려했던 일도 그에게는 자랑거리이다. 김 계장은 “그때의 근성으로 앞으로도 수사분야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지난해 4월 서대문서에서 강남서로 자리를 옮긴 김진우(49·사진) 수사 2계장은 경제 사범 수사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강남 일대는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많은 경제 사범이 발생하는 곳이라 지난 2년 동안 경제 사범 수사에 온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권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사금융업체 단속에 그를 비롯한 수사 2계 직원들이 ‘올인’ 해왔다.
수사 2계 직원들은 이를 위해 유사금융업체 사업 설명회에 신분을 속이고 잠입하면서 정보를 캐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높은 직위에 올라가야 이들 업체 핵심에 접근할 수 있다고 판단, 거짓으로 영업실적을 꾸며 본부장에 오른 직원도 있었다. 그 결과 지난 9월 전국 최고 규모의 유사수신업체인 ‘ㅈ’ 그룹을 수사해 단일 사건으로 최대 규모인 121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김 계장은 “경제사범에 강한 강남서 전통과 지난해 새로 구성된 수사계 직원들의 의지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그가 온 이후 수사 2계는 유사수신업체 수사에서만 혁혁한 성과를 거둔 것이 아니다. 2003년 서울청 기획수사 1위에 오른 것을 비롯, 올해 지적재산권 기획수사에서도 790명을 입건해 서울청 1위에 올랐다. 또 민생경제 사범 단속에서도 234명을 구속해 서울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처럼 김 계장은 수사분야에서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그의 본래 전공은 ‘강력계’이다. 김 계장은 82년 경찰에 투신한 이후 관악서 성동서 송파서 등을 두루 거치며 형사반장 강력반장 형사계장 등 강력계에서만 20년 세월을 보냈다.
그런 그인 만큼 굵직굵직한 사건도 수없이 해결했다. 특히 포항남부서 형사계장 시절인 지난 97년 히로뽕을 상습복용하고 강력사건을 저지른 일당 8명을 검거한 것이 가장 인상 남는다고 했다. 전국을 무대로 금고털이와 부녀자 납치강간을 저지른 일당을 해결한 공로로 직원 한 명을 특진시키기도 했다. 당시 경북청장이던 최기문 현 경찰청장이 초도순시 때 가장 먼저 포항남부서를 찾아와 김 계장 일행을 격려했던 일도 그에게는 자랑거리이다. 김 계장은 “그때의 근성으로 앞으로도 수사분야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남성 기자 kns199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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