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동남아 지진 피해국 돕기 ‘활발’
SK 50만달러 성금 지원 … 유통업체 이번주부터 특별 바자회 시작
지역내일
2005-01-03
(수정 2005-01-03 오전 11:57:13)
대규모 지진과 해일로 피해를 입은 동남아 국가들을 위해 기업들이 나서고 있다.
지난달 말 경제5단체가 범 기업적인 지원책을 호소한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각 기업들의 성금 등이 잇따르고 있다.
SK는 자사의 화학제품 생산 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에 20만 달러를 지정 기탁하는 등 총 50만 달러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SK 공장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부터 1시간 정도 거리의 자바섬 안쪽에 위치했으며 이번 지진과 해일로 직접적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성금 모금에 동참키로 했다”며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 말 ‘이번 지진과 해일피해는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매우 가슴 아픈 일이며 현지 국가 및 국민들의 상흔을 하루 빨리 치유하는 범국가적 차원의 구호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의 지원 방안을 모색해 보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KT는 국내에 거주하는 해일 피해국가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31일까지 한달간 무료 국제전화를 제공한다.
무료국제전화는 외국인 근로자가 주로 거주하는 안산, 구로 등 공단 내 작업장을 중심으로 59개 지역에 총 78대가 설치되며, 대상 국가는 태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 몰디브, 말레이시아 등 6개국이다.
KT 이용경 사장은 “001 무료전화를 통해 한국에서 고생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피해지역 가족들의 안부를 알 수 있게 됨으로써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며 “피해국가의 피해복구 정도에 따라 무료전화 제공기간을 늘리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KT는 태국 푸켓 지역을 중심으로 모포와 기본의류 및 세면도구 등 12점으로 구성된 1억원 상당의 수해 구호 배낭 2000세트를 지난달 27일 피해 국가에 전달하기도 했다.
KTF는 자사 고객이 휴대폰으로 국제통화서비스인 00345로 동남아 재난 국가에 통화하는 요금의 50%를 할인해준다.
대상국가는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몰디브, 스리랑카, 말레이지아,싱가포르 등 7개국이며 할인 기간은 12월 25일부터 2주동안이다. 25~28일 통화 요금도 소급 적용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국내에서 머무르고 있는 외국인산업연수생 및 취업자들의 가족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1인당 300만원 한도 내에서 특별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재해 연수생 및 취업자가 본국으로의 휴가를 원할 경우 연수업체의 협조를 얻어 즉시 출국이 가능하도록 행정지원도 병행한다.
중기협은 또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태국, 방글라데시 및 미얀마 등 5개국의 대사관을 직접 방문해 구호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모금 운동은 전개되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지난달 30일부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온라인 모금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야후!코리아의 이승일 사장은 “한국 네티즌들도 이번 국제적 재난 극복을 위한 구호 운동에 적극 동참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통업체는 3일부터 피해국가 주민을 돕기 위한 특별 바자회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3일∼9일까지 수도권 12개점에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동남아 재난지역 어린이를 돕기 위한 ‘어린이에게 사랑과 희망을’ 바자행사를 진행한다. 4일 본점 바자행사장에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배우 안성기씨, 8일 잠실점행사장에 김미화씨가 참여해 고객 참여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행사가 끝나는 10일 바자행사 수익금의 일부와 롯데백화점과 협력업체가 마련한 5000만원 상당의 기부금, 행사장에 설치한 모금함에 접수된 고객들의 성금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된다.
현대백화점은 3일∼6일까지 수도권 7개점(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목동점, 중동점)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자선바자행사를 연다.
각 점의 테마플라자 등에서 남성의류, 여성정장, 여성캐주얼, 아동스포츠 등의 바자상품 7000점을 정상가보다 50 ~80% 저렴한 값에 판매한다. 행사장 물품은 현금으로만 구매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은 바자를 통해 조성한 기금 5000만원을 대한적십자에 기증할 예정이다.
/산업팀 newslove@naeil.com
지난달 말 경제5단체가 범 기업적인 지원책을 호소한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각 기업들의 성금 등이 잇따르고 있다.
SK는 자사의 화학제품 생산 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에 20만 달러를 지정 기탁하는 등 총 50만 달러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SK 공장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부터 1시간 정도 거리의 자바섬 안쪽에 위치했으며 이번 지진과 해일로 직접적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성금 모금에 동참키로 했다”며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 말 ‘이번 지진과 해일피해는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매우 가슴 아픈 일이며 현지 국가 및 국민들의 상흔을 하루 빨리 치유하는 범국가적 차원의 구호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의 지원 방안을 모색해 보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KT는 국내에 거주하는 해일 피해국가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31일까지 한달간 무료 국제전화를 제공한다.
무료국제전화는 외국인 근로자가 주로 거주하는 안산, 구로 등 공단 내 작업장을 중심으로 59개 지역에 총 78대가 설치되며, 대상 국가는 태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 몰디브, 말레이시아 등 6개국이다.
KT 이용경 사장은 “001 무료전화를 통해 한국에서 고생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피해지역 가족들의 안부를 알 수 있게 됨으로써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며 “피해국가의 피해복구 정도에 따라 무료전화 제공기간을 늘리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KT는 태국 푸켓 지역을 중심으로 모포와 기본의류 및 세면도구 등 12점으로 구성된 1억원 상당의 수해 구호 배낭 2000세트를 지난달 27일 피해 국가에 전달하기도 했다.
KTF는 자사 고객이 휴대폰으로 국제통화서비스인 00345로 동남아 재난 국가에 통화하는 요금의 50%를 할인해준다.
대상국가는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몰디브, 스리랑카, 말레이지아,싱가포르 등 7개국이며 할인 기간은 12월 25일부터 2주동안이다. 25~28일 통화 요금도 소급 적용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국내에서 머무르고 있는 외국인산업연수생 및 취업자들의 가족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1인당 300만원 한도 내에서 특별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재해 연수생 및 취업자가 본국으로의 휴가를 원할 경우 연수업체의 협조를 얻어 즉시 출국이 가능하도록 행정지원도 병행한다.
중기협은 또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태국, 방글라데시 및 미얀마 등 5개국의 대사관을 직접 방문해 구호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모금 운동은 전개되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지난달 30일부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온라인 모금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야후!코리아의 이승일 사장은 “한국 네티즌들도 이번 국제적 재난 극복을 위한 구호 운동에 적극 동참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통업체는 3일부터 피해국가 주민을 돕기 위한 특별 바자회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3일∼9일까지 수도권 12개점에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동남아 재난지역 어린이를 돕기 위한 ‘어린이에게 사랑과 희망을’ 바자행사를 진행한다. 4일 본점 바자행사장에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배우 안성기씨, 8일 잠실점행사장에 김미화씨가 참여해 고객 참여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행사가 끝나는 10일 바자행사 수익금의 일부와 롯데백화점과 협력업체가 마련한 5000만원 상당의 기부금, 행사장에 설치한 모금함에 접수된 고객들의 성금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된다.
현대백화점은 3일∼6일까지 수도권 7개점(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목동점, 중동점)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자선바자행사를 연다.
각 점의 테마플라자 등에서 남성의류, 여성정장, 여성캐주얼, 아동스포츠 등의 바자상품 7000점을 정상가보다 50 ~80% 저렴한 값에 판매한다. 행사장 물품은 현금으로만 구매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은 바자를 통해 조성한 기금 5000만원을 대한적십자에 기증할 예정이다.
/산업팀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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