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대출 프리워크아웃제도 첫 시행

우리은행, 만기·분할상환기간 연장하고 금리 인하키로

지역내일 2005-01-06
경제침체에 따라 이자를 내지 못하거나 대출원금과 이자상환이 어려운 은행고객에게 상환기간을 늘려주고 금리를 낮춰주는 ‘개인대출 프리워크아웃제’가 금융권에 처음으로 도입된다. 이에 따라 300만명에 육박하는 신용불량자수의 감소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6일 우리은행은 잠재부실여신 중 향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여신에 대해 만기를 적극적으로 연장해 주고 필요시에는 금리도 감면해 주기로 했으며 준비기간을 거쳐 10일경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요 프리워크아웃 수혜자는 악화된 경기상황 때문에 △이자를 갚지 못하거나 △만기가 돌아와도 상환이 어려운 고객 △분할상환키로 했으나 원금과 이자를 갚기 어려운 고객들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경기와 상관없이 현재 상환능력이 없고 만기연장을 하더라도 갚기 어려운 연체자는 제외키로 했다. 금융권에 올해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가계대출은 135조이며 우리은행 고객은 4조2000억원규모다. 이중 프리워크아웃대상은 5조9000억원 정도에 해당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중소기업들의 침체와 자금악화가 경기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주는 것을 우려, 중소기업 프리워크아웃제도를 통해 자금조달의 숨통을 틔워줬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만기도래액이 300조에 달하는 가계대출이 우리 경제에 큰 짐이 될 것으로 보여 개인대출에 대해서도 프리워크아웃제를 확대키로 했다”면서 “그러나 이자나 원금을 탕감해주는 방식으로 도덕적 해이를 유발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다른 기관들도 이러한 방법을 도입해 앞으로 개인들에 대한 금융권의 프리워크아웃제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연말까지 하기로 했던 사회활동에 의한 신용불량자 회복 프로그램을 올 3월까지 연장추진키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신한은행이 다중신용불량자 7300여명에게 봉사활동 시간당 약 2만원 수준으로 계산하여 연체대출금을 감면 해주는 것으로 300만원 연체한 신용불량자는 사회봉사 활동을 150시간을 하면 신용불량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8월에 시작해 현재 20여명이 이 프로그램으로 정상 금융거래자가 됐다.
한편 우리은행은 기업별 여신한도를 사전에 설정해 운용하는 여신한도 사전예고제를 소호기업까지 확대적용하고 올해에도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5조원 규모의 여신을 지원할 계획이며 특히 기술중시형 초기 벤처기업에게는 기보와 공동으로 3조원을 지원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워크아웃제를 통해 지난해말까지 698개 기업에 6233억원을 지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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