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금융맨’ 17년 장수임원 김극년 대구은행장 용퇴

지역내일 2005-01-11 (수정 2005-01-11 오후 9:43:34)
대구은행 후임 행장에 이화언 수석부행장 유력
2월 중순 행추위 행장후보 추천 3월 18일 주총에서 후임행장 선임

<사진>

김극년 대구은행장<사진>이 오는 2월 중임임기 만료를 앞두고 용퇴하기로 했다.
김행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은행장 중임을 통해 3년 연속 당기순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해 위기의 대구은행을 살려내는등 충분히 역할을 다했다”면서 “이제 유능한 내부후배에게 은행장직을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행장은 “주총을 앞두고 일찌감치 입장을 밝히는 것은 3월 중순 예정된 은행주총에 임박해 거취를 얘기하면 후임승계에 여유롭지 못하고 준비하는데도 도움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러나면서 바램이 있다면 대구은행 역사와 전통에 비춰 볼 때 내부승진이 안정된 은행성장에 보태임 됐다고 판단돼 유능한 내부인사가 후임행장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행장은 이어 “후임 행장은 2월 중순 행장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으로 구체적으로 후계자를 거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이에 따라 오는 3월 18일 열릴 주총을 앞두고 조만간 행장추천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후임행장은 주총 20일전에 열리는 행장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결정한다.
행추위는 사외이사 4명, 주주대표 2명으로 구성된다.
대구은행 차기 행장은 현재 은행 임원 서열로는 수석부행장인 이화언씨가 유력하다.
이 화언수석부행장은 재임중 지속적인 국내외 투자설명회를 열어 은행주가 상승과 외국인 주주 유치에 탁월한 업적을 남겼으며 지난 10월부터 사실상 김행장이 이부행장에게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겨왔다.
김행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애초부터 연임할 생각은 없었으며 은행경영권의 누수현상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해 일찌감치 후계구도를 그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극년 행장은 오는 2월 중임 임기만료를 앞두고 연임설등 거취를 두고 말들이 많았으나 지난해 10월 병환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사실상 퇴임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용퇴를 결심한 김극년행장은 농협에서 출발해 68년 대구은행에 입행, 88년 임원승진후 감사와 전무등을 거쳐 2000년 2월 행장으로 취임해 오는 2월 중임임기 만료를 앞둔 행운의 ‘금융맨’이었다. 김행장은 은행 근무의 절반가량인 17년간 은행의 꽃이라는 이사로 근무했다.
김행장은 외환위기후 정부로 공적자금을 전혀 받지 않고 최근 3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달성, 은행경영을 안정궤도에 올려놓았으며 재임중 경영혁신 대상 다산금융상, 가장 존경받는 30대기업 가장 존경받는 은행으로 선정되는 등 각종 경영우수상을 휩쓸기도 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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