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초대석-국제난민 지원 모임 ‘피난처’ 이호택 대표

“난민 지원활동은 친구가 되려는 노력”

지역내일 2005-01-14
우리나라에는 국제난민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유일한 비정부기구인 ‘피난처’ 가 있다.
‘피난처’의 이호택(사진)대표는 96년 겨울, 중국에서 탈북자들의 참상을 목도하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 이전까지 외국인노동자 지원활동을 해온 그는 95년부터 조선족 동포문제로 중국에 체류하면서 탈북난민의 비극적인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북한에서 강을 건너온 탈북자들을 위해 즉시 ‘피난처’를 마련하는 등 지원활동을 벌였고 실상을 국내에 알렸다. 99년 6월부터는 ‘피난처’를 탈북난민을 포함한 국제난민 지원으로 확대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대표가 말하는 피난처의 활동방식과 피난처의 주요 활동내용은 우선 국제난민들이 한국에서 난민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사유를 정리해 정부에 제출하는 것이다. 난민으로 인정되면 그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출입국관리법은 난민 관련조항이 몇 가지 되지 않고 특히 지위규정이 없는 실정”이라며 “난민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숫자도 너무 적어 처리기간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난민심사가 심지어 4∼5년씩 걸리는 경우가 생기고 결국 이 기간동안 난민들은 불법체류자로 방치되고 있다. 외국은 통상 3∼6개월 사이에 결정하고 이 기간동안 보조금을 지급한다.
피난처 자원활동가들은 지난해 방글라데시 소수민족의 난민신청을 지원했다. 이들이 처음 난민신청을 했을 때만 해도 심의기구 분위기는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피난처 활동가들이 이들에 대한 국제보고서를 번역해 제출하면서 반전되기 시작했다. 기구 내에서 온정론이 커지고 결국 이들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이 대표는 방글라데시를 직접 방문해 실태보고서를 제출했다. 드디어 지난해 12월 8일 이들 13명을 난민으로 인정한다는 정부발표가 있었다.
이 대표는 “난민에 대한 지원은 이들과 좋은 친구가 되려는 노력”이라며 “결국 이런 활동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터’라는 탈북자들을 위한 대안교육기관의 이사장직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자유터에서 탈북자들은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기쁨을 얻고 자원봉사자들도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원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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