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탐방 - 손순두부 전문점 '마방<367호/문화>

'고유의 맛과 영양이 그대로'

지역내일 2001-01-09
추운 날씨와 더불어 쌀쌀해지는 경기 탓에 마음까지 움추러 드는 계절. 그래도 먹는 일 만큼 즐거운 일이 있으랴. 저렴한 가격으로 맛과 영양이 최고인 음식을 믿을 수 있는 곳에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면.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도, 풍동 끝자락에 새로 개업한 손순두부 전문점 '마방'이 있어 외식이 한결 즐거울 수 있다.
옛부터 밭의 고기로 일컬어질 정도로 영양만점인 콩. 심장병 당뇨병 간 질환 방지 등 콩의 효능은 널리 알려진 사실. 그러나 유전자 문제가 심각한 수입 콩이 90%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언제부턴가 순수 국산 콩을 이용한 두부를 가려먹을 수 있다는 건 아주 어렵고 사치스러운 일이 되어 버렸다.
수입 콩 가격의 4배가 넘는 강원도 화천과 양구의 국산 콩을 천연간수 즉 염도가 적당한 바닷물을 이용, 신토불이 재료로 우리의 옛날 손순두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해 내고 있는 '마방'. 시민운동가이기도한 사장 안운섭씨는 고유의 맛을 내기 위해 25년 전통의 손순두부로 소문난 곳을 찾아가 삼고초려 끝에 그 비법을 배워왔다. 지금도 재료구입은 물론 하루 4차례 직접 만들어 내고 있는 고소하고 쌉쌀한 손순두부의 맛은 어른들로부터 옛 맛 그대로라는 평을 받으며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옛 것이라 편안한 곳 '마방'
'마방'에 가면 편안하다. 80평의 넓은 실내에 결코 화려하지 않은 목조 원탁과 넓게 트인 창과 높은 천장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황토 바닥을 밟으며 옛 기운을 느끼고 조개탄을 이용한 따뜻한 난로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 모 두부를 옛 기와장에 담아오는 센스가 고유의 깊은 맛을 더해주며 식사후의 휴식까지 편안히 담소할 수 있도록 잔잔한 음악과 셀프서비스로 제공되는 차 한잔은 여유로운 까페의 기분까지 맛볼 수 있도록 해준다.
맛과 영양, 푸짐한 인심까지
고소한 콩비지와 즉석순두부, 모두부가 나오는 두부정식이 6000원이지만 반찬가짓수가 12가지로 푸짐한 우리네 인심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곳. 천연 양념으로 동물성 기름은 일체 쓰지 않은 반찬들의 깔끔한 솜씨는 15년 경력의 한식 전문요리사의 손맛이 있어 가능하다. 이곳은 얼큰 순두부(5천원) 꽁보리밥(4천오백원) 두부전골(1만2천원) 두부김치(1만원) 녹두전(1만원)등의 메뉴가 아주 저렴한 전통주(5천원)와 함께 인기다. 원하는 만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콩비지가 집으로 돌아가는 손님들을 즐겁게 해주고 4천원의 고가라도 구입을 원하는 손님들을 위해 모두부도 판매한다. 구석구석 손님에 대한 배려가 짙게 깔려 있는 곳 '마방'. 오전10시부터 오후12시까지 영업하며 구정기간에도 계속 영업한다.
참, 화장실만큼은 현대식. 들어서는 순간 세련된 시설에 또 한번 즐거워 질 것이다.
(문의:031-907-9888)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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