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3일째 철야농성중인 진성문 주택관리공단노조 위원장

“주공의 도덕성에 관한 문제다”

지역내일 2004-11-29 (수정 2004-11-30 오후 12:42:46)
지난 8일부터 사장실을 점거한 채 23일째 철야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진성문 주택관리공단 노조위원장은 이번 투쟁을 공단의 존립과 연계해서 바라보고 있다.
진 위원장은 “98년 공단을 분리할 때 우리는 울분을 참으면서 수용했다”며 “이제 와서 주공이 주택공급 업무가 한계 상황에 이르자 임대주택 100만호에 대한 관리업무를 재개하겠 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공이 임대주택 관리업무를 재개하는 배경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기득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불신이 팽배하다.
진 위원장은 “주공이 이 일을 하겠다는 것은 관리업무를 효율화하는 차원이 아니다”며 “순전히 주공내부의 조직을 확대하고, 인사숨통을 틔우기 위한 술책”이라고 말했다.
98년 이후 주택관리공단이 만들어지면서 임대주택에 대한 관리업무가 전문화되는 추세인데 주택공급업무를 전담하는 주공이 나서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했다.
“우리 공단이 생긴 이후 25% 가량 관리비가 줄었으며, 물가 등을 감안하면 50% 가까운 관리비 절감 효과가 생긴 것”이라며 “주공이 과연 높은 인건비와 비용지출 구조상태에서 관리업무를 감당할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진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이 분노하는 것은 공단 사장의 행태에 대한 배신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 5일 주공 부사장과 전격 체결한 ‘공공임대주택 관리개선 방안’에 따라 임대주택 관리업무를 주공으로 사실상 이관한다는 데 합의한 것은 2000여명의 직원들을 배신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그는 “사장도 사실상 주공에서 임명한 주공사람”이라며 “사장은 이번 합의에서도 드러나듯이 사실상 공단을 없애기 위해서 온 것”이라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향후 투쟁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 주공의 재입성을 막고, 중장기적으로 주택관리공단을 특별법에 의한 임대주택관리 업무 전담조직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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