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장군 무신도(圖)’ 문화재 지정 공고
서울시, 무신도로는 전국 세 번째 지정 … 내년초 문화재위 상정
지역내일
2004-12-06
(수정 2004-12-07 오전 11:05:21)
19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은평구 진관내동 최영장군도가 무신도로는 세 번째로 문화재자료로 지정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6일 최영장군도를 비롯한 사신당무신도 4폭과 법수선원 산신도 1폭을 서울시 문화재자료로 공고했다.
이번에 공고된 무신도가 문화재로 고시되면 무신도로는 국가지정 문화재인 국사당 무신도와 제주도립 무신도 다음으로 세 번째 지정되는 것이다. 서울지역에서는 무신도로는 두 번째다.
무신도의 특징은 승려들의 불화와는 달리 누가 언제 그렸는지 정확히 표시돼 있지 않아 그 시대를 추측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다음달 6일까지 일반인들의 의견을 수렴한뒤 1월초 열리는 문화재위원회에 안건을 상정, 의결되면 문화재청 보고후 문화재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문화재과 김수정 학예사는 “무신도는 그동안 연구하는 단체와 학자들이 없어 그 역사적 가치와 문화재적 가치가 숨겨져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무신도들이 훼손되거나 없어져 흔적을 발견하기 힘들다”며 “이번에 발견된 무신도는 문화재적 가치가 있어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평구 진관내동 산68-6 사신서낭당내에 있는 사신당 무신도(使臣堂 巫神圖)는 당이 홍제동에 있을 당시 중국 사신들이 서울로 무사히 들어오기 위해 굿을 한데서 생겨난 사신당에 19세기말 제작된 64점의 무신도가 전한데서 시작됐다.
이중 문화재자료로 지정 검토되고 있는 무신도는 ‘중국사신도’ ‘삼불제석도’ ‘최영장군도’ ‘뒤주대왕도’ 등 4점이다.
‘중국사신도(中國使臣圖)’는 세로 71.3㎝ 가로 68.5㎝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화면에 의자 위에 앉아있는 부부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사신당의 무신도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삼불제석도(三佛帝釋圖)’는 인간에게 재복을 주고 수명을 길게 해주며 잉태를 담당하는 삼불제석을 그린 것이다.
세로로 긴 화면의 중앙에는 삭발한 승려모습의 제석이 정면을 향해 서 있으며, 좌우에는 그보다 약간 작게 중앙을 향해 합장을 한 2명의 제석을 표현했다.
‘최영장군도(崔塋將軍圖)’는 고려 말기의 명장으로 후에 신격화돼 수명장수와 태평의 신으로 모셔지고 있는 최영 장군을 그린 것이다. 최영 장군은 죽은 후 언제부터인가 무당들에 의해 신으로 등극돼 무가에서 가장 많이 모셔진 상(像) 가운데 하나가 됐다.
‘뒤주대왕도’는 뒤주 속에 갇혀 불행하게 세상을 떠난 사도세자가 신격화된 뒤주대왕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화면 양쪽에는 휘장이 드리워져 있고 그 안에 곤룡포를 입은 사도세자가 그려져 있다.
이 무신도와 함께 법수선원 산신도도 시 문화재 지정 대상에 올랐다. 이 불화는 현재 강남구 세곡동 법수선원 명부전내 보관돼 있는 산신도로서 법수선원 전 주지인 혜광스님이 1950년경 도봉산 망월사에서 이관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성배 기자sbkim@naeil.com
서울시는 6일 최영장군도를 비롯한 사신당무신도 4폭과 법수선원 산신도 1폭을 서울시 문화재자료로 공고했다.
이번에 공고된 무신도가 문화재로 고시되면 무신도로는 국가지정 문화재인 국사당 무신도와 제주도립 무신도 다음으로 세 번째 지정되는 것이다. 서울지역에서는 무신도로는 두 번째다.
무신도의 특징은 승려들의 불화와는 달리 누가 언제 그렸는지 정확히 표시돼 있지 않아 그 시대를 추측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다음달 6일까지 일반인들의 의견을 수렴한뒤 1월초 열리는 문화재위원회에 안건을 상정, 의결되면 문화재청 보고후 문화재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문화재과 김수정 학예사는 “무신도는 그동안 연구하는 단체와 학자들이 없어 그 역사적 가치와 문화재적 가치가 숨겨져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무신도들이 훼손되거나 없어져 흔적을 발견하기 힘들다”며 “이번에 발견된 무신도는 문화재적 가치가 있어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평구 진관내동 산68-6 사신서낭당내에 있는 사신당 무신도(使臣堂 巫神圖)는 당이 홍제동에 있을 당시 중국 사신들이 서울로 무사히 들어오기 위해 굿을 한데서 생겨난 사신당에 19세기말 제작된 64점의 무신도가 전한데서 시작됐다.
이중 문화재자료로 지정 검토되고 있는 무신도는 ‘중국사신도’ ‘삼불제석도’ ‘최영장군도’ ‘뒤주대왕도’ 등 4점이다.
‘중국사신도(中國使臣圖)’는 세로 71.3㎝ 가로 68.5㎝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화면에 의자 위에 앉아있는 부부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사신당의 무신도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삼불제석도(三佛帝釋圖)’는 인간에게 재복을 주고 수명을 길게 해주며 잉태를 담당하는 삼불제석을 그린 것이다.
세로로 긴 화면의 중앙에는 삭발한 승려모습의 제석이 정면을 향해 서 있으며, 좌우에는 그보다 약간 작게 중앙을 향해 합장을 한 2명의 제석을 표현했다.
‘최영장군도(崔塋將軍圖)’는 고려 말기의 명장으로 후에 신격화돼 수명장수와 태평의 신으로 모셔지고 있는 최영 장군을 그린 것이다. 최영 장군은 죽은 후 언제부터인가 무당들에 의해 신으로 등극돼 무가에서 가장 많이 모셔진 상(像) 가운데 하나가 됐다.
‘뒤주대왕도’는 뒤주 속에 갇혀 불행하게 세상을 떠난 사도세자가 신격화된 뒤주대왕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화면 양쪽에는 휘장이 드리워져 있고 그 안에 곤룡포를 입은 사도세자가 그려져 있다.
이 무신도와 함께 법수선원 산신도도 시 문화재 지정 대상에 올랐다. 이 불화는 현재 강남구 세곡동 법수선원 명부전내 보관돼 있는 산신도로서 법수선원 전 주지인 혜광스님이 1950년경 도봉산 망월사에서 이관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성배 기자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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