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것만은 꼭 풀자] 서울 성동구 ‘교육환경개선사업’

“‘교육’ 장착해야 성장엔진 가동된다”

지역내일 2005-01-23 (수정 2005-01-24 오전 11:17:50)
올해 지방자치단체들은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지자체들이 바쁘게 뛰어야 할 시기다. 본지는 각 지자체들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원사업을 중심으로 지자체 소개를 연재한다.

서울 성동구가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최근 성동구는 청계천 복원사업, 뉴타운 건설, 서울 숲 조성 등 서울시의 ‘강북업그레이드’ 정책이 집중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수십년간 변한 것이 없다던 왕십리 로터리도 민자역사공사 착공으로 변화의 용트림이 시작되고 있다.
따라서 ‘강북부흥계획’의 최대 수혜자는 성동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강남·북 불균형의 시작과 끝인 교육문제만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성동구는 2005년 최대 역점사업 중 하나로 교육환경개선사업을 꼽았다.

◆신흥주거지역에 ‘명문고’ 육성 = 교육에서 부동산까지 서울이 안고 있는 문제의 상당부분은 ‘강남 번창, 강북 낙후’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성동구의 문제도 다르지 않다. 특히 교육문제의 낙후는 성동구의 최대 현안이다. 서울시는 올해 특목고가 없는 14개 구에 1개 이상 특목고 또는 자립형 사립고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성동구는 현재 △일반계 고등학교 유치 △4개 권역별 평생정보문화센터 건립 △교육경비 보조 확대 등 세 가지 방향에서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일반계 고등학교의 유치가 시급하다. 이는 구내 일반계고등학교 진학대상자 2600명 중 1385명이 타 지역으로 진학하는 악순환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성동구는 올해 지역 내에 일반계 고등학교 8개교를 신설 또는 유치하기 위해 뛰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해 2월, 30학급 규모의 경일고등학교를 성수동에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에는 신흥주거지역인 행당 도시개발지구 내에 일반계 고등학교를, 뚝섬과 왕십리 뉴타운에는 특목고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존 한양여고를 남녀 공학이나 자립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방안, 동호공고를 일반계로 전환하는 노력도 진행 중이다.

◆‘지역정보센터’로 주민만족도 높여 = 권역별 평생문화정보센터 건립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평생문화정보센터는 기존 도서관 같은 단순 책 대여기능이 아닌 지역정보센터 개념. 지역주민들의 지식기반과 여가, 복지 네트워크 발전을 지원하는 공간형성이 주요 기능이다.
현재 성동문화정보센터는 상대적으로 먼 거리와 이용인구의 포화상태로 인해 주민들의 문화·정보·복지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성동구가 추진하는 평생문화정보센터의 경우 대규모 시설이 아닌 ‘거리가 가까운 작은 도서관’의 형태를 지향해 주민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센터의 성격도 지역의 특성과 결합된 특화기능을 중심으로 건립된다. 주거지역인 금호·옥수지역의 경우 어린이 영어학습관 등 평생학습기능을, 준 공업지역인 성수지역은 여가·연구·기업네트워크 기능을, 상가밀집지역인 용답·송정지역은 여가·상업정보 네트워크 기능으로 특화시킨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성동구는 열악한 구 재정에도 불구하고 매년 구 예산의 3%씩을 교육경비보조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에선 강남구에 이어 두 번째로 조례를 제정, 2001년부터 지원을 시작했다. 2004년에는 6억원을 지원돼 학교 급식시설 설비, 교육정보화, 교육과정 개발, 청소년 체육·문화 공간에 투자됐다.
고재득(57) 성동구청장은 “강남·북간 격차는 교육문제가 핵심”이라며 “올해에는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는데 최대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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