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박물관 부지 선정 갈등

광주북구, “의회 승인사항 아니다”며 추진 강행 … 북구의회, “부지 결정 졸속이다”며 반발

지역내일 2005-02-15 (수정 2005-02-16 오전 10:56:11)
광주 북구와 구의회가 향토 음식박물관 부지 선정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특히 북구가 부지 선정에서 구의회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통행식 행정’을 펼쳐, 양측의 갈등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구는 지난 2002년 국비 16억원을 지원받아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약700평 규모의 향토음식박물관 건립에 나섰다.€€
북구는 이 계획에 따라 2003년 3월 학술용역을 의뢰, 광주 중흥동 ‘향토문화의 거리’ 일대를 음식박물관 예정 부지로 확정했다. 여기에는 광주시청사 이전에 따른 ‘도심 공동화 우려’ 등 정책적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구의회가 접근성 등을 내세워 반발했다.€€€
김태훈 의원(두암2동)은 지난해 6월 구정질의에서 “향토문화의 거리 일대는 주택가로 접근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며 부지 이전을 요구했다.
북구도 이 요구를 반영, 예정 부지를 옮기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거론되는 구청사 이전 부지와 국립광주박물관 인근지역(공원)이 예정 부지로 잠정 결정했다.
북구는 지난해 8월 광주시로부터 ‘공원조성 계획 변경과 신규 시설물 설치 불가’ 통보를 받고, 곧바로 구청사 이전 부지 매입에 나섰다.
그러면서 광주박물관 인근 등 기타 후보지를 재검토할 경우, 향토음식박물관은 올 안에 착공하기 힘들어 ‘사업비 반납이 우려 된다’고 여론몰이에 나섰다.
하지만 구의회는 집행부 측이 구청사 이전 부지를 염두에 두고 광주시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오미덕 의원(중앙도)은 “집행부가 그동안 향토음식박물관 부지를 졸속 결정했다”며 “비엔날레 전시장 등 인근 문화시설과의 연계성을 고려할 때 광주박물관 인근에 신축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특히 광주박물관 인근 부지매입비용이 6억500만원인데 반해 구청사 예정부지 무려 15억50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북구청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광주시가 불가 방침을 내려 혐의 여지가 전혀 없었다”며 “이 사안은 의회 승인이나 합의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구청사 이전부지에 신축될 것”이라고 사업 강행의사를 분명히 했다.

/광주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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