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영업거점 편중·금리 차별
예금금리 수도권 5%대, 지방엔 4%대 … 서민·지방 금융지원 홀대 우려
지역내일
2005-02-20
(수정 2005-02-21 오전 11:35:12)
상호저축은행이 영업거점의 강남 편중에 이어 예금금리마저 지역별로 차등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4개 상호저축은행 지점 가운데 절반은 서울에 있고 이중 3분1 이상은 강남 지역에 몰려있는데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5%대의 고금리를 주는 반면 나머지 지역의 경우 4%대로 이하로 주는 등 예금금리 차별화로 인한 상호저축은행 고객금융자산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이 실제로는 서민과 지방에 대한 금융지원에서 상대적으로 홀대를 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수신금리 인하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지역의 업체들은 대부분 5%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나머지 지역의 업체들은 대부분 4%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 18일 현재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49개(한중상호저축은행 제외) 업체 가운데 서울의 교원나라상호저축은행과 동부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47개 업체들은 모두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에 대해 5.0~5.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전과 충남북 지역의 11개 저축은행들 중 제천의 대명상호저축은행(4.48%)을제외한 10개 업체들도 5.0~5.8%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구 경북지역에 위치한 11개 업체 가운데 9곳은 지난 18일 현재 1년만기 정기예금 상품에 대해 4.0~4.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안동의 대송상호저축은행과 구미의 오성상호저축은행은 각각 3.93%, 3.90%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또 울산과 경남지역의 7개 저축은행 중 6개 업체가 4.2~4.8%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광주 전남·북 지역 소재 17곳 가운데 13곳은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대해 4.1~4.8%를, 강원지역의 업체들은 4.3~4.5%의 이율을 각각 적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영업지역과 밀착해야하는 업무특성상 해당지역의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금리의 양극화 현상은 지방경기의 불황으로 대다수 지방 저축은행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6월말 현재 전국 114개 상호저축은행 가운데 27곳이 서울에 본점을 뒀고 이중 18곳은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의 요지에 본점이 있다. 지점과 출장소를 포함할 경우 39곳이 강남에서 영업하고 있다. 서울지역엔 본점, 지점, 출장소 합쳐 74곳이 영업을 하고 있어 절반 이상이 강남에 쏠려 있는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강남지역에 본점을 둔 저축은행들이 자산규모 등에서 상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건 당연하다. 강남 등 서울지역에 본점을 둔 10개사(일부 부산 인천 포함)가 전체 114개 저축은행 여수신의 3분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특히 114개 상호저축은행 지점 가운데 절반은 서울에 있고 이중 3분1 이상은 강남 지역에 몰려있는데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5%대의 고금리를 주는 반면 나머지 지역의 경우 4%대로 이하로 주는 등 예금금리 차별화로 인한 상호저축은행 고객금융자산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이 실제로는 서민과 지방에 대한 금융지원에서 상대적으로 홀대를 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수신금리 인하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지역의 업체들은 대부분 5%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나머지 지역의 업체들은 대부분 4%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 18일 현재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49개(한중상호저축은행 제외) 업체 가운데 서울의 교원나라상호저축은행과 동부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47개 업체들은 모두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에 대해 5.0~5.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전과 충남북 지역의 11개 저축은행들 중 제천의 대명상호저축은행(4.48%)을제외한 10개 업체들도 5.0~5.8%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구 경북지역에 위치한 11개 업체 가운데 9곳은 지난 18일 현재 1년만기 정기예금 상품에 대해 4.0~4.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안동의 대송상호저축은행과 구미의 오성상호저축은행은 각각 3.93%, 3.90%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또 울산과 경남지역의 7개 저축은행 중 6개 업체가 4.2~4.8%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광주 전남·북 지역 소재 17곳 가운데 13곳은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대해 4.1~4.8%를, 강원지역의 업체들은 4.3~4.5%의 이율을 각각 적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영업지역과 밀착해야하는 업무특성상 해당지역의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금리의 양극화 현상은 지방경기의 불황으로 대다수 지방 저축은행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6월말 현재 전국 114개 상호저축은행 가운데 27곳이 서울에 본점을 뒀고 이중 18곳은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의 요지에 본점이 있다. 지점과 출장소를 포함할 경우 39곳이 강남에서 영업하고 있다. 서울지역엔 본점, 지점, 출장소 합쳐 74곳이 영업을 하고 있어 절반 이상이 강남에 쏠려 있는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강남지역에 본점을 둔 저축은행들이 자산규모 등에서 상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건 당연하다. 강남 등 서울지역에 본점을 둔 10개사(일부 부산 인천 포함)가 전체 114개 저축은행 여수신의 3분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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