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의 강력한 시장개입으로 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4일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며 지난 1일보다
7.6원 높은 1217.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29일의 1217.7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4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1일보다 6.50원이나 낮은 1203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 반등, 10시1분
쯤 1211.80원까지 상승했다. 산업은행이 당국의 환율안정 의지를 반영하며 강하게 달러매도에 나서 개
장가격을 낮추는데는 성공했지만 시장 전체적인 달러매수 심리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한동안 1211원대에서 소폭 등락하며 치열한 수급공방을 벌인 환율은 점차 오름세가 더 강해지며 오전
장 마감직전 1212.90원까지 상승했다.
1213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3시2분쯤 1217.30원까지 급상승했다. 역외세력도 일부 달러매수에
나서고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이던 은행권의 달러 되사기가 겹치면서 급등세를 탔다.
이후 산업은행의 달러매도 규모가 늘면서 3시33분쯤 1214원까지 되밀렸던 환율은 다시 강한 달러 매수
세를 업고 반등해 지난 1일보다 7.60원 높은 1217.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인 1217.10원은 지
난달 30일 기록했던 연중 치고치인 1214.30원보다 2.80원 높으며 지난해 9월29일 1217.70원 이후 가장 높
은 수준이다.
환율전문사이트 델톤(www.fxdeal.co.kr)의 이두수 부장은 “‘환율 급등락에 대한 지속적인 대비책이
있다’는 재경부 장관의 발언이 ‘개입’으로 여겨져 발언이 전해진 후 1217원선에서 탐색이 이어졌
고 국책은행의 매물 강화에 따라 14원까지의 반락했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그러나 환율이 다시 상
승한 것은 “매도세가 늘지않아 거래자들이 15원선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 후반 매수세를 펼
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른 외환 전문가는 “기업들이 네고물량 공급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결제수요는 꾸준히 유입됐
다”며 “그만큼 기업들의 달러보유심리가 강했다는 뜻으로 보이고, 역외세력은 규모가 크지 않지
만 꾸준히 달러매수에 나서 환율오름세에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41억원, 24억원 주식순매도에 나서는 등 달러수요우
위가 시장흐름을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금시장에서는 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지난 주말보다 0.09%포인트 떨어진 연 6.91%를 기록해
지난해 6월 17일 연 6.86% 이후 1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하락은 경기둔화와 금리하락 전망이 나온데다 투기성 사자세가 몰려 3년짜리 국고채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날 정부의 국고채 바이백(되사주기)도 금리하락을 부추
겼다.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지난 주말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연 8.16%를 기록했다.
한편 91일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는 지난 주말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연 6.90%를 나타냈고 기
업어음(CP)은 지난 주말과 같은 연 7.26%였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지난 주말 확정치
보다 0.12%포인트 높은 연 5.29%를 기록했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7.6원 높은 1217.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29일의 1217.7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4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1일보다 6.50원이나 낮은 1203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 반등, 10시1분
쯤 1211.80원까지 상승했다. 산업은행이 당국의 환율안정 의지를 반영하며 강하게 달러매도에 나서 개
장가격을 낮추는데는 성공했지만 시장 전체적인 달러매수 심리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한동안 1211원대에서 소폭 등락하며 치열한 수급공방을 벌인 환율은 점차 오름세가 더 강해지며 오전
장 마감직전 1212.90원까지 상승했다.
1213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3시2분쯤 1217.30원까지 급상승했다. 역외세력도 일부 달러매수에
나서고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이던 은행권의 달러 되사기가 겹치면서 급등세를 탔다.
이후 산업은행의 달러매도 규모가 늘면서 3시33분쯤 1214원까지 되밀렸던 환율은 다시 강한 달러 매수
세를 업고 반등해 지난 1일보다 7.60원 높은 1217.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인 1217.10원은 지
난달 30일 기록했던 연중 치고치인 1214.30원보다 2.80원 높으며 지난해 9월29일 1217.70원 이후 가장 높
은 수준이다.
환율전문사이트 델톤(www.fxdeal.co.kr)의 이두수 부장은 “‘환율 급등락에 대한 지속적인 대비책이
있다’는 재경부 장관의 발언이 ‘개입’으로 여겨져 발언이 전해진 후 1217원선에서 탐색이 이어졌
고 국책은행의 매물 강화에 따라 14원까지의 반락했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그러나 환율이 다시 상
승한 것은 “매도세가 늘지않아 거래자들이 15원선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 후반 매수세를 펼
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른 외환 전문가는 “기업들이 네고물량 공급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결제수요는 꾸준히 유입됐
다”며 “그만큼 기업들의 달러보유심리가 강했다는 뜻으로 보이고, 역외세력은 규모가 크지 않지
만 꾸준히 달러매수에 나서 환율오름세에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41억원, 24억원 주식순매도에 나서는 등 달러수요우
위가 시장흐름을 만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금시장에서는 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지난 주말보다 0.09%포인트 떨어진 연 6.91%를 기록해
지난해 6월 17일 연 6.86% 이후 1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고채 하락은 경기둔화와 금리하락 전망이 나온데다 투기성 사자세가 몰려 3년짜리 국고채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날 정부의 국고채 바이백(되사주기)도 금리하락을 부추
겼다.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지난 주말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연 8.16%를 기록했다.
한편 91일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는 지난 주말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연 6.90%를 나타냈고 기
업어음(CP)은 지난 주말과 같은 연 7.26%였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지난 주말 확정치
보다 0.12%포인트 높은 연 5.29%를 기록했다.
양성현 기자 shy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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