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 신도시 개발에 집중 투자

행정·첨단산업 중심의 자족도시 계획 … 경기도 개발로 분양가 다소 낮게 책정

지역내일 2005-03-04 (수정 2005-03-05 오전 12:50:10)
판교에 쏠린 관심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도시가 또 하나 있다. 전국 최초로 자치단체인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광교 신도시다.
‘광교 테크노밸리’가 정식 명칭인 광교 신도시는 2003년 11월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광교산 녹지축 보전과 영동고속도로 북측지역의 환경친화적 저밀도 개발을 조건으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다.
한창 개발계획이 수립중인 광교 신도시는 수원시 팔달구 이의동과 원천동, 우만동 일원 및 용인시 상현동과 기흥읍 영덕리 일대 335만평에 5조 8360억원을 투자, 2010년까지 2만여세대·6만명을 수용하게 된다. 특히 이전 신도시와는 달리 광교 신도시는 행정타운과 첨단지식산업 단지, 업무지구 및 관광위락시설 등이 배치돼 자족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배산임수의 배치로 녹지율 45% 확보 = 90년대초에 조성된 분당, 일산, 평촌, 산본 등의 1기 신도시와 비교해서 직장과 교육, 환경
분야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도청 및 수원지법·지검 등 각종 도 행정기관이 집적되고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인근에 나노팹센터,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원, 황우석 교수 연구시설 등의 연구 및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 1기 신도시의 약점이었던 자족기능을 확충했다.
또한 신도시 북쪽에 위치한 광교산과 남쪽의 원천유원지를 그대로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 판교보다 높은 45%의 녹지율을 확보했다. 남향으로 배치되는 주택은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리는 조건에서 광교산 자락 사이로 들어선다.
40층에 이르는 초고층 아파트를 건설, 공동주택 단지내에도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면서도 ㏊당 인구밀도를 판교보다 배 이상 낮은 49명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43호선으로 단절된 광교산 녹지축을 복원하기 위해 2개소의 육교형 녹지대를 설치하고 100만평의 원천유원지로 흘러드는 실개천을 복원, 물 순환형 청정도시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강남 집값 상승을 부채질했던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대담한 시도도 구상되고 있다. 아파트 단지를 3∼4천 세대씩 집단화하여 건설업체와 입주민들이 출자한 자립형 사립고를 설립하는 것과 판교 신도시에 도입하려다 교육계의 반발로 취소됐던 학원집적단지 조성이 그 방안의 하나다.
◆신분당선 연장선 2010년까지 연결 = 이와 함께 도로, 철도 등의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신분당선(서울 신사∼분당 백궁)을 2010년까지 용인 상현을 거쳐 광교를 지나 화서역까지 연장하고 현재 6차선으로 추진되고 있는 영덕∼양재간 민자도로 일부 구간에 버스전용차로 2개 차선을 신설, BRT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영덕∼양재간 민자도로의 광교 신도시 구간 통과는 기존 노선을 유지하되 지하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올 상반기 개발계획 승인이 나는 대로 보상에 들어가고 내년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2007년 하반기에 공사착공과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평당 20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판교와는 달리 분양가가 다소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정부가 시행하는 다른 신도시와는 달리 광교 신도시는 개발이익금 전부를 다시 신도시에 재투자해야 하는 관계로 수지만 맞추는 선에서 적정한 가격에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주관자인 경기지방공사 관계자는 “15∼30년이 지난 강남과 분당이 현재도 제일 좋은 도시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현 수요자들의 요구에 맞는 멋진 신도시를 만들어 한창 개발이 진행중인 판교, 김포, 파주, 동탄 등의 2기 신도시와 향후 추진될 3기 신도시에 모범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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