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이것만은 꼭 풀자]서울 노원구 지하철 차량기지 이전

“창동차량기지 터 문화공간으로 활용”

지역내일 2005-03-10 (수정 2005-03-10 오전 11:15:36)
교육문화열 높은데 비해 문화상업지역 협소
지하철 노선 포천 연장 요구 … 정부 묵묵부답

서울 노원구와 삼육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영어캠프의 참여 경쟁이 치열하다. 교육비가 저렴하기도 하지만 원어민들의 교육 프로그램이 고액의 유명 학원 부럽지 않기 때문이다.
노원구가 교육문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마련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전용도서관부터 전자도서관까지 교육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는 한편 문화예술회관을 통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은 교육과 문화에서 시작된다는 점에 착안한 전략이 성공을 거둔 셈이다.
서울시내 자치구중 인구가 가장 많은 노원구는 90%가 아파트로 구성돼 있고, 거주자의 대부분이 30~40대 중산층임을 감안해 다양한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교육문화시설 확충을 위해서는 지하철 4호선 창동차량기지 이전이 최대 과제다. 구는 도심 한 가운데 있는 창동차량기지 이전 후 문화상업시설로 개발하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전에 따른 비용과 광역교통계획 등의 문제로 차량기지 이전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기재 노원구청장은 “4호선을 포천까지 연장하고 차량기지를 옮길 경우 경기북부지역의 교통난이 해소되고 노원지역의 기반시설이 확보되는데도 정부에서는 타당성 검토조차도 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계동 820번지 일대 5만5000여평에 걸쳐있는 지하철 4호선 창동차량기지는 지난 2003년 1월 당시 포천군수와 이전 협의를 마쳤지만 정부의 긍정적 답변을 얻어내지는 못했다.
경기도 포천시는 이미 지하철 연장 조건으로 10만여평의 차량기지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힌바 있지만 광역교통계획에 반영되지 못했다.
이 구청장은 “지하철 연장에 따른 비용은 차량기지를 이전한 뒤 부지 매각으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는데도 경기북부지역 광역교통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며 “지자체간 협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가 빨리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교통난 해소 위해 대중교통망 확충 = 노원구는 경기북부지역 주민 200만명이 서울 도심을 가는데 거쳐야 하는 주요 길목이다. 의정부시와 포천시 등 대규모 개발이 예상돼 앞으로 교통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노원구는 이같은 교통난을 우려해 대중교통 수단을 확충하고 동부간선도로 확장 등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확장 계획을 수립했지만 지하철 노선 연장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부와 서울시·경기도·인천시가 공동으로 구성한 수도권교통조합에서도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4호선 연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검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구는 지하철 노선을 연장하고 차량기지 활용방안에 대해 구민 1000여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해 주민의견을 모은다.
구는 주민의견과 함께 창동차량기지 이전후 토지활용방안을 3월말 최종 결정해 서울시와 건교부 등에 이전 당위성을 재건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경기북부 지역의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도 지하철 연장은 강남지역에만 국한돼 있다”며 “정치적 사업으로 변질시키지 말고 주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 지하철 노선 연장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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