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종태 M&A포럼(주) 대표

“M&A는 상시 경영전략의 하나 내부 전문인력 양성해야”

지역내일 2005-03-16 (수정 2005-03-16 오후 12:05:02)
김종태 M&A포럼(주) 대표는 최근 인수·합병(M&A)에 대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대응 수준은 적절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막상 특정 기업을 인수할 계획을 수립할 때나 외부의 공격적인 M&A 분위기를 감지하고서야 비싼 비용을 들여 외주에만 의존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선진 기업들은 신규사업에 진출하거나 기존 사업을 확장할 때, 또 사업 구조조정을 할 때도 일반적으로 M&A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큰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서 M&A를 경영전략에 포함시키려면 낮은 수준에서라도 내부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2월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대학원과 공동으로 ‘M&A 실무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대표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최대 커뮤니티인 ‘M&A파워포럼’을 이끌고 있다. 이 포럼의 회원수는 11600명(3월 기준)이다.

최근 M&A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 계기는
해외투자자들의 국내기업에 대한 위협이 높아진 이후다. 특히 소버린이 SK 지분을 매집하면서 주가를 올리자 일반인들도 M&A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국내에는 우호적인 M&A 위주였다. 경영전략상 사업다각화나 구조조정을 위해 M&A나 매각을 추진한 것이다. 하지만 대기업들도 해외 자본의 공격적인 투자 이후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거나 강화하는 추세다.
기업 자체적으로 보유한 M&A 전문인력 수는 어느 정도인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전문인력을 보유한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구체적인 수는 파악되지 않지만 대략 30~40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인력이 기업에 고르게 흩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일부에 집중돼 있다.
M&A 전문인력의 역할은 어떤 것인가.
수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대체로 M&A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전반적인 전략을 수립하며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M&A 과정은 법률·회계·협상 등 광범위한 작업을 포함한다. M&A 성격상 한 분야를 잘 아는 사람이 모든 과정을 다 잘할 수는 없다. 전문인력은 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기 보다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을 준비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잠깐 추진해야 하는 M&A를 위해 전문인력을 상시 고용하긴 어렵지 않은가.
대부분 기업들이 외주를 준다. 이 경우 비용도 문제지만, 최소한 시장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수준이라도 내부인력이 필요하다. 만일 기업내에 M&A 과정을 경험한 이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이 같은 요구 때문에 내부적으로 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력 육성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많다.
국내에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정규교육기관이 있는가.
아직 국내엔 없다. 일부 대학에서 M&A 과목을 강의하는 곳은 있다.
M&A포럼의 실무자 양성과정에서 강조하는 것은 무엇인가.
실무를 중시한다. 국내엔 M&A 시장 시스템이 아직 없다. 기업 매수나 매도작업을 진행할 실무능력이 중요하다. 또 M&A 속성상 비밀리에 추진하기 때문에 매수자와 매도자가 바람직하게 연결될 수 있는 네트워크도 중요하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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