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와 사람> 박기수 대구은행 사이버독도지점장

“매년 기금모아 독도 생태 보존”

지역내일 2005-03-16 (수정 2005-03-17 오후 12:02:34)
“고객의 절반은 각종 이자혜택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단지 독도만 보고 찾아왔습니다.”
박기수 대구은행 사이버독도지점장은 16일 “하루종일 전화받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2001년 8월 15일에 설립된 대구은행 사이버독도지점은 지난 14일 현재 13만 9000명의 고객을 확보했고 예금잔고는 890억원, 대출잔고는 160억원이었다. 이같은 규모는 대구은행 190개 지점중에서도 상위권. 사이버로 인터넷상에서만 운용되기 때문에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이익규모로만 따지면 선두권에 올라가 있는 상태다. 신규 예금고객수는 이달들어 14일까지 하루 평균 67명으로 작년 12월 43명에 비해 55.8%가 늘었고 사이버캐시 가입자도 작년 12월 하루 17.7건에서 올 3월 27.7건으로 증가했다.
사이버 독도지점은 높은 이자율과 수수료 면제혜택 등으로 인기가 높기도 하지만 뜯어보면 ‘독도사랑’에 물씬 물들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박 지점장은 “고객 중 수수료나 이자혜택 때문에 온 사람은 50%정도에 지나지 않다”면서 “따라서 고객들과 독도를 돌아볼만한 여러 이벤트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독도지점은 독도를 돌보는 많은 행사를 열고 있다.
우선 지점이 이익금의 일부를 출연, 독도기금을 만들어 독도경비대를 지원하고 있다. 또 3년전에 멸종위기에 놓인 독도 토착식물 섬말나리)를 되살려 복원한 ‘나리 분지’(동산)를 관리하는 비용에도 독도기금이 활용된다.
올 5월에는 지난해 모아둔 독도기금 2000만원을 가지고 고객 15명과 같이 독도를 방문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문행사는 매년 8월에 이뤄졌으나 태풍 등으로 어려운 점이 많아 올해부터는 5월로 당겼다. 또 매년 4~5월엔 독도사생대회도 연다. 독도사랑 그림그리기와 글짓기대회를 통해 어린 학생들에게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만든 행사다.
3월과 8월엔 휴대폰 메인화면에 태극기 모양 내려받기와 태극기 나눠주기 행사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1일에 실시한 휴대폰 태극기 내려받기 행사엔 2만500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1만4300명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박 지점장은 “독도지점이 활발해 진 것은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때문”이라며 “최근 불거진 독도문제로 우연히 관심이 더욱 많아져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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