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공포
폴 토드·조너선 블로흐 /이주영 옮김
창비 /1만2000원
이 책은 베일에 가려진 정보기관의 작동원리를 구조적·국제역학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책으로 9·11이후 세계정보기관의 역할 모델이 변화한 점에 주목해 서술하고 있다.
냉전기간 동안 정보기관은 주로 적대국에 대한 군사적·전략적 정보수집 활동에 집중했지만 냉전이 종식된 이후 산업 및 경제정보로 활동의 초점을 옮기면서 점차 예산과 인력 등이 축소되는 위기에 처했었다.
하지만 9·11은 이러한 위기의 정보기관들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 정보관련 예산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조직규모도 확대됐다. 새로 제정된 반테러 관련 법안들을 토대로 이들은 시민운동과 환경운동, 반세계화운동에 까지 감시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또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정보활동의 변화 양태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다.
여기에 옮긴이가 우리나라에서의 정보기관의 인권침해 사례, 테러방지법 제정 시도, 정보기관의 민주화 운동도 살펴본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폴 토드·조너선 블로흐 /이주영 옮김
창비 /1만2000원
이 책은 베일에 가려진 정보기관의 작동원리를 구조적·국제역학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책으로 9·11이후 세계정보기관의 역할 모델이 변화한 점에 주목해 서술하고 있다.
냉전기간 동안 정보기관은 주로 적대국에 대한 군사적·전략적 정보수집 활동에 집중했지만 냉전이 종식된 이후 산업 및 경제정보로 활동의 초점을 옮기면서 점차 예산과 인력 등이 축소되는 위기에 처했었다.
하지만 9·11은 이러한 위기의 정보기관들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 정보관련 예산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조직규모도 확대됐다. 새로 제정된 반테러 관련 법안들을 토대로 이들은 시민운동과 환경운동, 반세계화운동에 까지 감시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또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정보활동의 변화 양태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다.
여기에 옮긴이가 우리나라에서의 정보기관의 인권침해 사례, 테러방지법 제정 시도, 정보기관의 민주화 운동도 살펴본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