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지검장 박종렬 검사장)에는 여성전용 민원실이 있다. 업무를 보는 동안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기저귀를 갈아줄 수 있는 곳이다.
여성·아동 전담검사도 배치돼 있고 여성·아동 전용조사실도 운영한다. 지난 12월에는 ‘서부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도 문을 열었다.
최근 서부지검 업무혁신활동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검사와 일반직이 머리를 맞댄 ‘서부지검 업무혁신추진협의회’의 결과물이 나오는 중이다.
업무혁신추진협 상임위원인 장기화(사진)공판과장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발상의 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좀처럼 보이지 않던 부분”이라며 “이런 검찰 혁신에 동참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추진협이 지난해 10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지 4개월만에 다양한 성과를 낸 것은 전 직원에 문호를 개방한 때문이다. 지난 한해에만 182건의 업무혁신활동이 도입됐다. 이 중에는 ‘검찰시민 옴부즈만’처럼 자발적인 모니터링 제도까지 포함돼 있다. 스스로 평가받겠다는 것.
차장검사가 위원장이 돼 추진협 활동을 돌보는 것도 다른 지검에서 보기 힘든 모습이다. 박종렬 검사장이 그만큼 업무혁신에 무게를 싣는 까닭이다. 박 검사장은 지검운영방침을 ‘기본임무에 더욱 충실한 검찰’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봉사하는 검찰’로 정하고 업무혁신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고 장 과장은 전했다.
장 과장은 “전 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혁신활동 주제어를 ‘우리 함께’로 정했다”며 “이 운동정신을 바탕으로 혁신 인프라를 구축, 일 잘하는 서부지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 1분기에도 ‘사전준비를 철저히 한 후 업무처리하자’ ‘1회 방문으로 민원 업무가 끝나도록 하자’ 등 5개 목표를 ‘우리 함께’ 실천과제로 삼기로 했다.
장 과장은 “맡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거나 민원인과 충돌하는 것은 자신에게도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며 “‘우리 함께’ 활동을 잘 실천하는 것은 직원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신설된 공판과 업무를 책임지게 된 장 과장은 검찰 투신 26년째를 맞는 베테랑이다.
그는 갈수록 공판의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후선업무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욕을 다졌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여성·아동 전담검사도 배치돼 있고 여성·아동 전용조사실도 운영한다. 지난 12월에는 ‘서부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도 문을 열었다.
최근 서부지검 업무혁신활동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검사와 일반직이 머리를 맞댄 ‘서부지검 업무혁신추진협의회’의 결과물이 나오는 중이다.
업무혁신추진협 상임위원인 장기화(사진)공판과장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발상의 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좀처럼 보이지 않던 부분”이라며 “이런 검찰 혁신에 동참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추진협이 지난해 10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지 4개월만에 다양한 성과를 낸 것은 전 직원에 문호를 개방한 때문이다. 지난 한해에만 182건의 업무혁신활동이 도입됐다. 이 중에는 ‘검찰시민 옴부즈만’처럼 자발적인 모니터링 제도까지 포함돼 있다. 스스로 평가받겠다는 것.
차장검사가 위원장이 돼 추진협 활동을 돌보는 것도 다른 지검에서 보기 힘든 모습이다. 박종렬 검사장이 그만큼 업무혁신에 무게를 싣는 까닭이다. 박 검사장은 지검운영방침을 ‘기본임무에 더욱 충실한 검찰’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봉사하는 검찰’로 정하고 업무혁신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고 장 과장은 전했다.
장 과장은 “전 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혁신활동 주제어를 ‘우리 함께’로 정했다”며 “이 운동정신을 바탕으로 혁신 인프라를 구축, 일 잘하는 서부지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 1분기에도 ‘사전준비를 철저히 한 후 업무처리하자’ ‘1회 방문으로 민원 업무가 끝나도록 하자’ 등 5개 목표를 ‘우리 함께’ 실천과제로 삼기로 했다.
장 과장은 “맡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거나 민원인과 충돌하는 것은 자신에게도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며 “‘우리 함께’ 활동을 잘 실천하는 것은 직원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신설된 공판과 업무를 책임지게 된 장 과장은 검찰 투신 26년째를 맞는 베테랑이다.
그는 갈수록 공판의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후선업무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욕을 다졌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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