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독자마당>미래형 의제설정 기능 담당해야

이 덕 근 독자 (부품소재통합연구단 소장)

지역내일 2005-03-28
“내일신문에 대한 다른 기대도 있습니다만 무엇보다 ‘밥’은 골고루 먹고 사는 사회, 한구석에서 ‘일’거리 없어서 어깨 처지지 않는 사회, 어떠한 상황에서도 ‘꿈’을 버리지 않도록 서로 보듬는 사회를 위해 누가 뭐래도 정진하기 바랍니다.”

이덕근 소장(사진)이 매일 1만여명에게 메일로 보내는 ‘더끈이의 좋은이야기’ 3월 4일자 내용중 한 대목이다. 이 소장은 ‘밥·일·꿈. 보수와 진보를 넘어 내 일을 하며 내일을 지향한다’는 내일신문의 지향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밥·일·꿈이라는 건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이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내일신문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며 “요즘처럼 보수와 진보가 으르렁거리는 상황에서 보수와 진보를 넘어 아우르겠다는 생각도 경청해 볼 내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소장은 애정을 가진 만큼 내일신문에 비판도 날카롭다. 그는 “다른 신문에는 없는 정책·기획면을 배정한 점이 눈에 쏙 들어오지만 지금 당장의 이슈에 너무 치중하는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일을 기도하고 구획·정리한다’는 기획(企劃)의 뜻풀이까지 하면서 “내일신문에 걸맞게 미래에 대한 의제설정 기능을 담당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밥·일·꿈 칼럼이 쓰는 사람 취향을 너무 많이 반영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일정한 게이트키핑(편집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내일신문은 현재 사회 각 분야에 몸담고 있는 ‘생활인’ 목소리를 반영한다는 의도에서 일반기업 사원에서 국회의원 보좌관까지 밥·일·꿈 기명칼럼을 싣고 있다. 이 칼럼은 분량에 대한 제한만 있을 뿐 소재나 표현에 있어서는 상당부분 재량권을 글쓴이에게 주고 있다.
하지만 이 소장은 본래 뜻과 달리 내일신문이 아무런 방향성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며 이 부분을 재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이 소장은 홈페이지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한 마디 덧붙였다. “잠재적인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자기가 원하는 시간대에 찾기 위해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있다”며 “콘텐츠를 생산단계부터 온라인-오프라인 연결형태로 개발하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소장이 몸담고 있는 ‘부품소재통합연구단’은 민간기업에게 필요한 부품소재 기술·자금·인력을 실시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산자부 산하기관으로 설립됐다. 이후 해마다 150~290여 전문기업을 상대로 종합기술지원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연구단은 기업의 요구사항이 다양해짐에 따라 오는 4월 ‘부품소재산업진흥원’으로 확대 개편된다.
이 소장은 “이제는 부품소재가 국가적으로 중요산업이라는 인식이 상당히 자리잡은 상태”라며 “앞으로 이 고민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진흥원 발족을 앞두고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국내 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도록 진흥원이 폭넓은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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