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720개 기업실적 발표앞둔 주가전망

지난 분기보다 향후 실적전망이 좌우할 듯

지역내일 2001-01-14 (수정 2001-01-15 오후 2:31:14)
이번주는 거래일이 하루 줄어드는 반면 미국 720개 기업에 대한 4분기 실적 발표가 집중돼 미 투자
자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주간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상당수 기업들이 실적 악화를 경고해
지난 실적보다는 향후 실적, 특히 하반기 이후 실적 전망이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16일)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 EMC, BOA, 씨티그룹, 웰스 파고 등이 분기실적을 발
표한다.
인텔은 지난달 4분기 매출이 PC 수요 둔화로 인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87억달러에 그칠 것이라
고 경고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유명 애널리스트 조나단 조셉은 인텔의 4분기 매출이 87억3000
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38센트로 각각 예상치는 충족할 것으로 보는 한편 올 1분기 주당순이익은 34
센트로 낮춰 잡았다.
US 뱅코프 파이퍼 제프레이의 애널리스트 애쇽 쿠마르 역시 1분기 출하가 전분기보다 10% 감소할 것
으로 예상하면서 인텔의 순익이 1분기에 바닥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 주가는 12일 지난해 8월말 수준인 75.81달러로 마감돼 52주 최고치 대비 57% 하락한 상태다.
수요일(17일)에는 블루칩의 대명사 IBM을 비롯, 애플컴퓨터 i2테크놀로지 뱅크원 플릿보스턴 파이
낸셜 GM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실적 전망을 대폭 낮춘 애플은 하향 조정된 목표는 달성할 것
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최대 관심은 실적 전망을 손대지 않은 IBM에 쏠려 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와 도이체 뱅크 알렉스 브라운 등은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반면 메릴린치와
골드만 삭스는 매출이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릴린치는 최근 IBM의 투자 등급
을 ‘보유’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어 목요일(18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 썬 마이크로시스템 잉크토미 노텔
커머스원퍼스트 유니온 포드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실
적을 경고했기 때문에 최초 예상 실적을 밑도는 것으로 투자자들의 실망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CBS방송이 전했다. 썬은 우울한 전망이 감돌던 지난해 10월 2001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 이날
발표하는 2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밖에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 노키아의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보였던 AT&T와 루슨트테
크놀로지 등 통신 관련주들의 주가 동향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번 주에는 수요일(17일)의 12월중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포함해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지만
FRB의 금리인하 기조 자체를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표자체는 중요하지만 지난해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FRB의 이달 30·31일 금리 인하폭을
0.25%포인트냐 0.5%포인트냐로 구분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CPI가 전망보다 높아
질 경우 FRB의 금리 인하를 지연시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화요일(16일) 발표되는 11월중 기업재고동향은 '묵은' 내용이지만 경기 하강기에는 재고수준이 중
요시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월 0.6% 늘어났던 기업재고는 11월에는 다소 더딘 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요일(17일)에는 CPI를 비롯 12개 연방은행이 조사한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이
날 발표되는 12월중 산업생산 및 가동률은 제조업의 부진을 재확인해줄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18일)의 12월중 신규주택 건설역시 전달보다 낮은 150만가구로 예상돼 경기 둔화를 뒷받침
할 전망이다. 금요일(19일) 발표되는 11월중 무역수지 적자는 이전 2개월의 최고치 수준인 335억달
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달 중 가장 중요한 지표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나 이는 FRB가 올들어 2번째 금
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는 31일 발표된다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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