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 칼라일그룹에 팔려

매각대금 4600여억원 예상 … 쌍용 구조조정 대부분 마무리

지역내일 2001-01-14 (수정 2001-01-15 오후 2:42:17)
쌍용양회가 보유 중이던 쌍용정보통신 주식 384만152주가 미국 칼라일그룹에 매각됐다.
쌍용양회는 14일 보유중인 쌍용정보통신 지분을 주당 8만2500원에 칼라일그룹에 매각하는 기본계
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칼라일에 매각된 지분은 쌍용정보통신 전체주식의 71.1%에 해당한다.
쌍용양회와 조흥은행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 따라 쌍용이 칼라일로부터 일시불 현금으로 받는 기본
매각대금은 3168억원이며 향후 추정 영업이익이 200%이상 달성될 경우 1456억원을 추가로 받게 돼 총
매각대금은 462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칼라일은 쌍용정보통신에 대한 실사를 완료하는 대
로 본 계약을 체결키로 했으며 늦어도 2월 15일까지 본 계약 체결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쌍용양회측
은 밝혔다.
쌍용양회는 또 이번 보유지분 매각으로 지난 97년부터 시행해온 2조원 규모의 자체 구조조정을 대
부분 마무리했으며 향후 경영정상화를 위해 공동경영 주체인 일본 태평양시멘트와 강도 높은 손익개
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양회는 올해초 미국의 뉴브리지캐피털과 매각협상을 진행
해왔으나 칼라일측에서 일시불 현금지급 등 이행옵션에서 유리한 조건을 제시, 협상대상을 변경했
다.
쌍용정보통신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이달중에 잡혀 있는 쌍용양회 회사채 신속인수 작
업도 원만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받은 한일생명의 경우 쌍용측의 출자자대출 상
환 등이 이루어지면 부실지정을 해제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어 한일생명의 회생에도 청신호로 작용하
게 될 전망이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칼라일외에 다른 업체와도 매각협상을 벌였지만 칼라일측이 매각대금을 현금
일시불로 지급할 수 있다는 좋은 조건을 제시함에 따라 칼라일로 낙점을 봤다”면서 “매각대금은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칼라일그룹 어떤="" 기업인가-부시당선자와="" 인연="" 많은="" m&a전문기업="">
쌍용정보통신 지분을 인수한 칼라일그룹은 지난 87년 설립된 미국의 인수합병(M&A)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는 한미은행의 대주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 JP모건과 컨소시엄을 이뤄 한미은행의 지분 40.7%를 인수함으로써 최대주주로 떠올랐고
한미은행이 하나은행과 합병을 모색하면서 국내 우량은행 2곳의 대주주가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칼라일그룹은 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당선자의 부친인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을 아시아담당
선임고문으로, 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를 고문으로 두고 있었다는 점에서도 유명하다.
이외에도 미 공화당 소속 전직 고위관료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부시 행정부하
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만한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해 칼라일그룹의 고문자격으로 한국을 방문, 당시 김종필총리, 이헌재금융감
독위원장 등 한국의 정·재계 실력자들을 두루 면담하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현재 고문역에서 물러나 평주주로 남아 있지만 여전히 칼라일그룹에 적지 않은 영
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딕 체니 부통령당선자도 부시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고문직을 그만둔 것으
로 전해졌다. 한편 칼라일 그룹은 최근 아시아지역 본부를 서울로 옮겨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했
으며 한국지부장인 김병주씨를 아시아지부장으로 승진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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