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알짜 기업으로 소문난 풍림산업 이필승 사장이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일 저녁 강남구 역삼동 풍림산업 19층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사장은 시종일관 ‘성실’‘투명경영’ 등 원칙에 충실한 경영이 성장비결이라고 강조했다.
풍림산업은 시공능력평가 순위로는 업계 22위지만, 2004년 매출 1조1750억원으로 업계 11위이고, 10대 건설회사 중 상당수가 그룹사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풍림산업의 주력은 아파트 건설로 매년 ‘풍림 아이원’을 1만가구 이상 꾸준히 공급해 오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 매출 비율을 ‘주택 60%, 해외 20%, 토목 20%’라고 밝혔다.
주택경기도 좋지 않고, 브랜드도 대기업에 비해 약한 풍림산업이 주택사업으로 성장한 배경에 대해 이 사장은 “수익은 다소 떨어지지만 사업 초기부터 땅을 사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해 이를 지켜왔다”며 “큰 회사보다는 건축비를 싸게 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말했다.
주택비중이 다소 높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사장은 “지난해에는 주택 비중이 70% 이상 됐지만 점차 이를 낮춰가고 있는 중”이라며 “주택사업 리스크를 보완하기 위해 시작한 해외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사업에 대해 이 사장은 “현재 러시아 사할린 석유·가스 등 플랜트사업에 진출해 있다”며 “직접 개발을 하는 게 아니라 다국적 석유회사인 쉘, 엑손사 등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사장은 “해외사업이 적자사업이란 우려가 많지만 여러모로 꼼꼼히 따져보니 수익성이 괜찮은 것 같다”며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관계를 맺으면 러시아에서도 충분히 사업을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사장은 “풍림산업은 그룹에서 뒷받침해주는 회사가 아니라 스스로의 힘만으로 커갈 수밖에 없는 절박함이 있다”며 “소리 없이 조용히 성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장이 앉은 뒤쪽 벽에 걸려있는 액자에 적힌 ‘경영이념’은 이 사장의 말을 압축해 놓은 듯했다.
‘최고의 기술과 인재를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투명경영을 통해 고객가치를 증대시키는 기업을 만든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풍림산업은 시공능력평가 순위로는 업계 22위지만, 2004년 매출 1조1750억원으로 업계 11위이고, 10대 건설회사 중 상당수가 그룹사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풍림산업의 주력은 아파트 건설로 매년 ‘풍림 아이원’을 1만가구 이상 꾸준히 공급해 오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 매출 비율을 ‘주택 60%, 해외 20%, 토목 20%’라고 밝혔다.
주택경기도 좋지 않고, 브랜드도 대기업에 비해 약한 풍림산업이 주택사업으로 성장한 배경에 대해 이 사장은 “수익은 다소 떨어지지만 사업 초기부터 땅을 사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해 이를 지켜왔다”며 “큰 회사보다는 건축비를 싸게 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말했다.
주택비중이 다소 높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사장은 “지난해에는 주택 비중이 70% 이상 됐지만 점차 이를 낮춰가고 있는 중”이라며 “주택사업 리스크를 보완하기 위해 시작한 해외사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사업에 대해 이 사장은 “현재 러시아 사할린 석유·가스 등 플랜트사업에 진출해 있다”며 “직접 개발을 하는 게 아니라 다국적 석유회사인 쉘, 엑손사 등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사장은 “해외사업이 적자사업이란 우려가 많지만 여러모로 꼼꼼히 따져보니 수익성이 괜찮은 것 같다”며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관계를 맺으면 러시아에서도 충분히 사업을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사장은 “풍림산업은 그룹에서 뒷받침해주는 회사가 아니라 스스로의 힘만으로 커갈 수밖에 없는 절박함이 있다”며 “소리 없이 조용히 성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장이 앉은 뒤쪽 벽에 걸려있는 액자에 적힌 ‘경영이념’은 이 사장의 말을 압축해 놓은 듯했다.
‘최고의 기술과 인재를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투명경영을 통해 고객가치를 증대시키는 기업을 만든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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