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입니다. 청소년이 바로 서야 사회도 굳건해 지거든요.”
문화관광부 청소년 참여위원회 위원장인 서에스더(여·23·사진)
씨는 천안대학교에서 청소년학을 전공하는 대학교 4년생이다.
청소년 참여위원회는 대학생 5명 고교생 20명으로 구성된 정부산하 청소년 조직이다. 청소년 참여위원회는 매달 한번씩 정기 회의를 소집해 문화관광부 청소년 사업에 대한 토론과 5월에 있는 청소년 행사 기획에서부터 실무준비를 하게 된다.
서씨가 청소년 전문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은 중학교 시절 친한 친구가 당한 학교폭력 때문이다.
그녀가 다녔던 중학교는 남녀 공학. 한 여학생이 전학을 왔는데 얼굴이 예쁘고 발레를 전공해 남학생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이 학생에게 질투를 느낀 일진 여학생 30여명이 이 학생을 집중 구타한 사건이 있었다. 또 고등학교 진학해서까지 이 여학생은 일진회 표적이 되어 결국 제주도로 전학을 가야 했다.
이런 사건을 목격한 그녀는 “청소년 폭력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대로 방치해 두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만능은 없다”며 “아이들의 인권을 존중하며 교육적인 관점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서씨 언니인 서영과 동생 서은혜도 같은 학교 청소년학을 전공 하고 있어 집안이 청소년 문제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관심 때문에 대학생활도 각종 학생회 활동은 물론,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부회장, 문화관광부 특성화프로그램 청소년 심사의원를 비롯해 청소년 수련프로그램경진대회와 모범청소년 지도자상 등 문화관광부장관상을 2회나 수상하기도 했다.
서씨는 청소년 참여위원회에 참여하게된 이유에 대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틀 속에 짜 맞추어 놓은 사업은 청소년에게 식상할 수 있다”며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고 청소년의 욕구가 직접 반영되는 위원회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서 위원장은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늘 성실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잘 자란 나무 한그루 보다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솟아오른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키는 것처럼 모든 일을 예쁘게 하기 보다는 올곧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문화관광부 청소년 참여위원회 위원장인 서에스더(여·23·사진)
씨는 천안대학교에서 청소년학을 전공하는 대학교 4년생이다.
청소년 참여위원회는 대학생 5명 고교생 20명으로 구성된 정부산하 청소년 조직이다. 청소년 참여위원회는 매달 한번씩 정기 회의를 소집해 문화관광부 청소년 사업에 대한 토론과 5월에 있는 청소년 행사 기획에서부터 실무준비를 하게 된다.
서씨가 청소년 전문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은 중학교 시절 친한 친구가 당한 학교폭력 때문이다.
그녀가 다녔던 중학교는 남녀 공학. 한 여학생이 전학을 왔는데 얼굴이 예쁘고 발레를 전공해 남학생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이 학생에게 질투를 느낀 일진 여학생 30여명이 이 학생을 집중 구타한 사건이 있었다. 또 고등학교 진학해서까지 이 여학생은 일진회 표적이 되어 결국 제주도로 전학을 가야 했다.
이런 사건을 목격한 그녀는 “청소년 폭력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대로 방치해 두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만능은 없다”며 “아이들의 인권을 존중하며 교육적인 관점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서씨 언니인 서영과 동생 서은혜도 같은 학교 청소년학을 전공 하고 있어 집안이 청소년 문제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관심 때문에 대학생활도 각종 학생회 활동은 물론,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부회장, 문화관광부 특성화프로그램 청소년 심사의원를 비롯해 청소년 수련프로그램경진대회와 모범청소년 지도자상 등 문화관광부장관상을 2회나 수상하기도 했다.
서씨는 청소년 참여위원회에 참여하게된 이유에 대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틀 속에 짜 맞추어 놓은 사업은 청소년에게 식상할 수 있다”며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고 청소년의 욕구가 직접 반영되는 위원회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서 위원장은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늘 성실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잘 자란 나무 한그루 보다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솟아오른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키는 것처럼 모든 일을 예쁘게 하기 보다는 올곧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