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소비회복 올해 하반기 가능”

증권사, 소비심리 추세적 회복 진단 … 경기민감주 추천

지역내일 2005-04-08 (수정 2005-04-08 오전 11:57:30)
증권사들은 소비자기대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30개월만에 기준치를 돌파한 것에 대해 “소비심리가 추세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하지만 본격적인 회복은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7일 “3월 소비자기대지수와 평가지수가 전월대비 크게 개선된 것은 소비시장의 견고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그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아랫목의 온기가 윗목까지 확산되는 시기, 즉 소비의 본격적인 회복은 오는 9월18일 추석을 전후로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경기방어주보다 경기민감주의 매수를 적극 추천했다. 지방백화점(광주신세계 동양백화점 화성산업 등)과 패션(LG상사 제일모직 오브제 F&F 좋은사람들 등) 여름계절 수혜주(하이트맥주 빙그레 롯데칠성 롯데삼강 등)를 추천주로 꼽았다.
하나증권 곽영훈 연구원은 “올 1분기 소비자기대지수가 회복되고 있지만 회복속도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며 “더욱이 고유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4월 기대지수는 둔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실질소득 증가 등 실제 경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2분기에도 완만하지만 점진적인 소비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곽 연구원은 덧붙였다.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이번 소비자지수상승에 대해 △소비심리회복이 지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 확대 △소비심리 개선의 질 향상(심리개선이 중산층과 중년층으로 확산) 등의 측면에서 볼때 “의미있는 개선”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이 연구원은 “소비자평가지수가 여전히 중립점을 밑돌고 있다는 것은 소비지출이 소비회복 기대에 부응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본격적인 내수회복은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 안주영 연구원은 “소비심리 회복이 내수실물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2분기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매유통업종에 대한 비중확대의견과 함께 할인점업계 1위인 신세계와 홈쇼핑업체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같은 증권사 최정욱 연구원은 “소비자기대심리의 호전은 은행주에 긍정적인 뉴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하나은행, 대구은행을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 박 진 연구원은 “체감경기와 실물지표간 괴리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일단 소비경기가 회복세로 방향을 잡은 것이 분명한만큼 소매유통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시장 회복이 할인점과 무점포판매 등 저가유통채널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LG홈쇼핑과 CJ홈쇼핑, 신세계를 매수추천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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