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영화 역사 한눈에

서울 중구문화원 ‘영화의 메카 충무로’ 발간

지역내일 2005-04-11 (수정 2005-04-11 오전 11:07:11)
‘우리나라 최초의 키스 장면이 들어간 영화는 무엇일까. 또 그 영화를 상영한 극장은?’
서울 중구문화원(원장 남상만)은 충무로로 대표되는 한국 영화의 역사를 총정리한 ‘영화의 메카 충무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최초의 키스 장면 영화 <운명의 손="">을 상영한 스카라극장(구 수도극장)과 <춘향전>을 개봉한 국도극장 등 한국영화와 극장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춘향전’이 국도극장에서 대흥행을 거두고 난 후 당시 수도극장에서 개봉한 <자유부인>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해 충무로 일대가 영화의 상징이 됐다는 배경도 수록하고 있다.
1956년 당시 수도극장에서는 또 한번의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다. 정비석 원작 <자유부인>의 막이 오르자 성인관객으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같은해 국도극장도 엄앵란 첫 출연작 <단종애사>로 흥행에 성공을 거둬 이 일대는 영화 애호가들의 집결지가 됐다.
이후 충무로에는 현상실과 녹음실들이 줄이어 문을 열면서 충무로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한국영화의 황금기인 1960년대를 거쳐 1970년대를 거치는 동안 충무로에는 다방과 여관이 줄지어 들어섰다. 다방에는 영화인들이 몰렸고, 통행금지가 있던 당시 밤에는 충무로 여관에서 작품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1970년대 중반 영화법이 개정되면서 난립했던 군소 제작사들이 자취를 감추자 충무로의 거리가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1990년대 들어서부터는 영화사와 영화관들이 하나 둘씩 강남지역으로 둥지를 옮겨 가면서 충무로는 한국영화의 1번지라는 지위를 위협받게 되었다.
충무로에는 현재 영화관련 단체 9개소와 10개의 영화사, 11개의 극장만이 남아 옛 명성을 간신히 지켜가고 있는 실정이다.
충무로의 이같은 영화 역사는 서울역사포럼 박경용 회장과 영화평론가인 영화정보센터 정종화 대표가 2년여 동안 자료수집과 연구를 거쳐 발간한 ‘영화의 메카 충무로’에 자세히 담겨있다.
‘영화의 메카 충무로’는 중구문화원이 지난 1996년부터 발간하기 시작한 중구향토사 자료총서의 아홉 번째 책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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