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하기관장 후임 누가 될까

경도대 학장·경북통상 사장 등 교체 유력

지역내일 2005-04-12 (수정 2005-04-12 오전 11:47:15)
경북도 산하기관장의 임기가 조만간 만료됨에 따라 후임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기관장 인사는 사실상 인사권을 행사하는 이의근 경북도지사의 3선 임기를 1년여 앞둔 시점이어서 ‘이심(李心)’의 향배가 주목된다.
특히 조만간 임기가 끝나는 기관장들 가운데 일부는 도지사 선거운동의 공로자나 전직 공직자 출신이다. 따라서 이 지사가 임기 후반기 인사를 어떤 기준으로 할 것인 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만간 임기가 끝나 후임인사를 서둘러야 하는 자리는 오는 5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경북통상 사장, 오는 6월 14일 임기가 끝나는 도립 경도대학 학장을 비롯 국학진흥원장(임기만료 7월 10일), 경북도 운수연수원장(6월 30일), 경북학숙 사무처장(8월 31일) 등이다.
임기 4년의 경도대학 학장은 경찰청장 출신인 김광식 학장이 맡아왔으나 학내갈등에 따른 내홍과 교육부 감사지적 등으로 교체가 유력해 경북도는 조만간 후임학장 인선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국국학진흥원장은 4년 임기의 비상임직으로 총무처 장관을 역임한 심우영 전 경북지사가 맡고 있다. 국학진흥원장은 장관보수의 60% 정도를 지급받는다.
경상북도가 금융기관과 지역상공회의소 등이 공동출자해 경북지역 농산물과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94년 설립한 경북통상에는 안영환 사장이 연임해 자본잠식상태의 부실기업을 흑자로 전환하면서 활약하고 있다.
코트라 출신의 안 사장은 암스테르담, 함부르크 무역관장을 거친 해외무역 전문가로 99년 경북통상 사장에 취임해 6년째 경영을 맡고 있다.
그는 공직자 출신이 경영해 99년 자본금 30억원중 8억원 정도를 잠식한 상태에서 취임했지만 지난 6년간 꾸준히 이익을 냈다.
지난해에는 1억1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고 창립후 처음으로 배당을 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
이같은 경영실적에 따라 경북통상은 31억2300만원의 자본금과 내부유보금을 확보하게 됐다.
경북도는 그러나 안 사장의 경영실적과 무관하게 연임했다는 이유로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도는 이달중 공고를 내 공모방식으로 후임사장을 추천할 방침이다.
경북도 운수연수원장은 현재 이의근 도지사의 선거공로자로 알려져 있는 박종덕씨가 선거후 논공행상에 따라 맡고 있다.
이밖에 경북지역 출신 학생들의 숙소를 관리 운영하는 경북학숙 사무처장에는 현재 장충홍 전 의성부군수가 맡고 있으며 후임은 퇴직 공무원 가운데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또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도 산하기관의 임직원들이 줄줄이 임기만료될 예정이어서 추가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
경북축산 감사와 경북체육회 사무처장, 경북문화재연구원 원장, 청소년수련원 원장, 경주문화엑스포 사무총장 등의 후임인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사회나 추천위원회 등의 형식적인 절차를 거치지만 사실상 인사권자로 볼 수 있는 이의근 지사는 현재 산하 기관장 인사에 대한 방침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도청 고위 공무원은 “지사의 임기와 시대흐름, 경영환경변화 등을 고려해 선거공로자나 퇴직공무원등 정실위주의 인사를 임명하기 보다는 능력과 전문성을 고려해 인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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