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연구소 “2분기 내수회복” 한목소리
한경연·LG경제연, 소비지표 호전 주목 … “물가상승율도 안정”
지역내일
2005-04-12
(수정 2005-04-13 오전 11:52:26)
한국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 등 민간경제연구소들이 지난 2년간 지속된 내수경기가 2분기에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경제연구소들의 발표는 최근 산업연구원과 대한상의 등도 같은 예측을 제시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장기적인 경기부진 회복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한경연은 ‘소비자 기대지수’(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 등 민간소비 관련 지수들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2분기 이후 민간소비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12일 밝혔다.
한경연은 또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총수요안정과 환율하락 등으로 연평균 3.2%로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연은 이 같은 예측의 근거로 소비자 기대지수 증가를 꼽았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3월에 소비자 기대지수는 90.3, 99.4, 102.2 등으로 집계됐는데, 한경연은 이번 조사과정에서 소비자 기대지수가 예측하려는 기간의 실질 민간소비와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2분기 소비회복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연 김창배 선임연구원은 “올들어 취업자 수가 늘었으며, 가계부채 문제도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각종 지표중 민간소비와 관련성이 높은 소매판매, 총취업자 수, 소비자 기대지수, 판매신용도 등이 모두 호조를 보여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연은 하지만 올해 수출 증가세 둔화로 경제성장률은 작년(4.6%)보다 낮은 4.1%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1분기 2.8%, 2분기 3.5%, 3분기 4.9%, 4분기 5.2% 등으로 하반기에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도 이날 2분기 내수경기는 1분기보다 나아지면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미미하지만 소비자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고, 가계부채 조정이 이뤄지고 있으며, 소비심리가 좋다”며 “2분기 내수경기 회복추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위원은 2분기가 경기 저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하반기엔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은 한국은행 조사를 근거로 금융기관들의 가계 신용위험지수가 1분기 13에서 2분기 10으로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도 2분기에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2년 하반기 이후 소비 증가율은 부채조정으로 인해 실질구매력 증가율에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향후 실질구매력 증가율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게 LG경제연구원의 전망이다.
특히 취업자 증가 및 물가 안정으로 가계의 실질구매력 증가율은 올해 상반기 3.6%에서 하반기 4.8%로 높아지며, 상반기 3.7%로 예상되는 실업률은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하반기 3.2%로 낮아진다는 것이다.
부채조정으로 가계의 금융자산에 대한 금융부채 비율은 2002년말 51.8%를 기록한 이후 완만하나마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소비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산업연구원은 최근 자동차와 철강 등 5대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지난해 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내수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상의도 전국 855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 2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은 106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한경연은 ‘소비자 기대지수’(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 등 민간소비 관련 지수들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2분기 이후 민간소비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12일 밝혔다.
한경연은 또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총수요안정과 환율하락 등으로 연평균 3.2%로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연은 이 같은 예측의 근거로 소비자 기대지수 증가를 꼽았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3월에 소비자 기대지수는 90.3, 99.4, 102.2 등으로 집계됐는데, 한경연은 이번 조사과정에서 소비자 기대지수가 예측하려는 기간의 실질 민간소비와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2분기 소비회복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연 김창배 선임연구원은 “올들어 취업자 수가 늘었으며, 가계부채 문제도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각종 지표중 민간소비와 관련성이 높은 소매판매, 총취업자 수, 소비자 기대지수, 판매신용도 등이 모두 호조를 보여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연은 하지만 올해 수출 증가세 둔화로 경제성장률은 작년(4.6%)보다 낮은 4.1%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1분기 2.8%, 2분기 3.5%, 3분기 4.9%, 4분기 5.2% 등으로 하반기에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도 이날 2분기 내수경기는 1분기보다 나아지면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미미하지만 소비자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고, 가계부채 조정이 이뤄지고 있으며, 소비심리가 좋다”며 “2분기 내수경기 회복추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위원은 2분기가 경기 저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하반기엔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은 한국은행 조사를 근거로 금융기관들의 가계 신용위험지수가 1분기 13에서 2분기 10으로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도 2분기에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2년 하반기 이후 소비 증가율은 부채조정으로 인해 실질구매력 증가율에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향후 실질구매력 증가율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게 LG경제연구원의 전망이다.
특히 취업자 증가 및 물가 안정으로 가계의 실질구매력 증가율은 올해 상반기 3.6%에서 하반기 4.8%로 높아지며, 상반기 3.7%로 예상되는 실업률은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하반기 3.2%로 낮아진다는 것이다.
부채조정으로 가계의 금융자산에 대한 금융부채 비율은 2002년말 51.8%를 기록한 이후 완만하나마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소비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산업연구원은 최근 자동차와 철강 등 5대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지난해 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내수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상의도 전국 855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 2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은 106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