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세계 초대형 플랜트 시설공사 사상 이례적으로 짧은 35개월 만에 대규모 가스처리시설을 준공,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나라간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천연가스의 특성 때문에 발주처인 가스보유국들이 가스처리시설의 공사기간 단축에 사활을 걸고 있어 향후 추가 사업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18일 현대건설은 초대형 플랜트 공사인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4·5단계 공사 준공식을 지난 16일 이란 아쌀루에(Assaluyeh) 현장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현대건설이 지난 2002년 3월 발주처인 이란 ENI사로부터 미화 16억 달러(한화 약 1조6200억원)에 수주했다.
이날 준공식은 그동안 이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던 이란 하타미 대통령을 비롯 장가네 석유부 장관, POGC사의 톨칸 사장 등 이란 정부 주요 인사와 발주처인 ENI사의 민카토 사장,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어떤 공사인가 = 이번 공사는 이란 남부 해안에서 105km 떨어진 페르시아만 해상의 사우스파(South Pars) 가스전으로부터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옮겨진 천연가스 혼합물을 처리·정제하는 가스 처리시설을 건설하는 공사. 하루 천연가스 처리 규모가 5600만㎥에 이르는 초대형 천연가스 정제시설이다.
여기서 생산된 가스는 이란의 경제 특구인 아쌀루에 산업단지와 이란의 각 가정에 하루 평균 5100만㎥ 규모로 공급된다. 또 매일 프로판(1800톤)과 부탄(1100톤), 콘데세이트(9500톤), 에탄가스, 유황 등을 생산해 해외로 수출한다.
◆가스처리시설공사 경쟁력 인정받아 = 현대건설은 지난 2002년 3월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개발회사인 ENI SPA사의 현지법인인 이란 ENI 사 컨소시엄으로부터 공사를 수주해 35개월간 공사 끝에 이날 완공했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3월 공사 착공 24개월 만에 원료가스 도입 공정을 마무리 지은데 이어 공사 착공 28개월 만인 2004년 8월 16일 최단기간 제품생산에 성공하는 등 각종 기록을 경신하며 이번에 최종 공사를 준공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준공한 미화 12억달러 규모의 사우스파 2·3단계 공사에 이어 4·5단계 공사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현대건설은 최근 해외건설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가스처리 시설 공사 부문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이에 따라 가스처리 시설공사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됐으며 향후 중동지역에서 발주가 예상되는 가스처리 공사 수주 전망도 밝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총 25단계(약 250억달러 규모)까지 발주가 예상되고 있는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공사는 현재 10단계까지 발주가 완료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쌀루에(이란) =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18일 현대건설은 초대형 플랜트 공사인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4·5단계 공사 준공식을 지난 16일 이란 아쌀루에(Assaluyeh) 현장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현대건설이 지난 2002년 3월 발주처인 이란 ENI사로부터 미화 16억 달러(한화 약 1조6200억원)에 수주했다.
이날 준공식은 그동안 이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던 이란 하타미 대통령을 비롯 장가네 석유부 장관, POGC사의 톨칸 사장 등 이란 정부 주요 인사와 발주처인 ENI사의 민카토 사장,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어떤 공사인가 = 이번 공사는 이란 남부 해안에서 105km 떨어진 페르시아만 해상의 사우스파(South Pars) 가스전으로부터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옮겨진 천연가스 혼합물을 처리·정제하는 가스 처리시설을 건설하는 공사. 하루 천연가스 처리 규모가 5600만㎥에 이르는 초대형 천연가스 정제시설이다.
여기서 생산된 가스는 이란의 경제 특구인 아쌀루에 산업단지와 이란의 각 가정에 하루 평균 5100만㎥ 규모로 공급된다. 또 매일 프로판(1800톤)과 부탄(1100톤), 콘데세이트(9500톤), 에탄가스, 유황 등을 생산해 해외로 수출한다.
◆가스처리시설공사 경쟁력 인정받아 = 현대건설은 지난 2002년 3월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개발회사인 ENI SPA사의 현지법인인 이란 ENI 사 컨소시엄으로부터 공사를 수주해 35개월간 공사 끝에 이날 완공했다.
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3월 공사 착공 24개월 만에 원료가스 도입 공정을 마무리 지은데 이어 공사 착공 28개월 만인 2004년 8월 16일 최단기간 제품생산에 성공하는 등 각종 기록을 경신하며 이번에 최종 공사를 준공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준공한 미화 12억달러 규모의 사우스파 2·3단계 공사에 이어 4·5단계 공사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현대건설은 최근 해외건설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가스처리 시설 공사 부문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이에 따라 가스처리 시설공사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됐으며 향후 중동지역에서 발주가 예상되는 가스처리 공사 수주 전망도 밝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총 25단계(약 250억달러 규모)까지 발주가 예상되고 있는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공사는 현재 10단계까지 발주가 완료돼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쌀루에(이란) =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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