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초점>신용불량 회복신청 판도 바뀐다

저소득·소액 채무자 급증

지역내일 2005-04-19 (수정 2005-04-19 오전 11:39:40)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나려는 채무자들의 유형이 바뀌고 있다. 연체금액이 크게 줄었고 저소득층이 적극적으로 신용회복에 나서고 있다.

◆월소득 100만원 이하 급격 증가 = 월소득액이 100만원도 되지 않는 신용불량자 중 신용회복을 신청한 사람은 지난 2003년에는 1만8621명으로 전체의 29.8%였다. 이는 100~150만원인 2만1921명(35.0%)보다 크게 낮은 비중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3만2040명으로 전체 28만7352명중 45.9%가 소득액이 100만원이하인 저소득자였다. 100~150만원인 신용불량자는 9만8472명으로 34.3%를 차지했다. 150~200만원이하의 소득자는 20.5%(1만2809명)에서 14.9%(4만1939명)으로 5.6%포인트 줄었고 소득액이 200~300만원인 신용불량자의 신용회복 신청자는 7650명(12.2%)에서 1만3525명(4.7%)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300만원을 넘는 사람은 1558명(2.5%)에서 1376명(0.5%)으로 줄었다.
올해들어서도 이러한 현상은 계속 이어졌다. 올 1분기중 월소득액이 100만원에 못 미치는 신용불량자 2만8612명이 신용회복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는 전체 5만3876명의 53.1%에 해당되는 규모다. 100~150만원의 소득를 가지고 있는 신용회복신청자는 1만7759명으로 전체의 33.0%를 차지했고 150~200만원, 200~300만원, 300만원이상의 소득자는 각각 11.1%, 2.6%, 0.2%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3월 부채규모 2000만원 미만 41% = 신용회복 신청자들의 부채규모 역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만원이하의 부채를 지고 있는 신용회복 신청자수는 2003년 1만926명(전체 6만2550명의 17.5%)에서 2004년엔 8만1109명(28.2%)으로 10.7%포인트 증가했고 올해들어서도 전체 중 40.2%인 2만1683명이 지원했다. 2000~3000만원의 채무를 진 신용회복지원자 비중도 2003년 16.8%에서 지난해엔 21.6%로, 올해는 1분기까지 22.9%로 확대됐다.
그러나 3000~5000만원이하, 5000~1억원이하, 1억원 초과하는 부채를 가지고 있는 신용회복지원자 비중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평균 부채규모도 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4629만원, 3637만원으로 줄었고 올 3월말에는 3000만원으로 축소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조정기간이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이뤄져왔으며 이에 따라 올 상반기이후엔 상당부분 해소돼 소비회복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30대 활발한 회복 움직임 = 신용불량자 수는 40대이상이 많지만 신용회복을 위한 노력은 경제활동이 왕성한 30대에게서 가장 활발하게 나타났다.
지난해말 현재 신용불량자 361만5367명 중 20대가 17.6%로 2003년 19.6%에 비해 줄었고 30대는 30.5%에서 31.5%로 1%포인트 늘었다. 40대 이상은 49.7%에서 50.7%로 확대됐다.
신용회복지원자 중에서는 20대가 2003년 27.2%에서 지난해에는 17.1%로 준 반면 30대와 40대이상은 각각 42.0%와 30.8%에서 41.6%와 41.3%로 신용불량자 비중보다 10%포인트 이상 높거나 1년만에 급격히 증가하기도 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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