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전화 발전사 - TDX 교환기 개발로 질적 도약

현재 광전송 장치에 의한 디지털화 추진

지역내일 2005-04-22 (수정 2005-04-22 오후 12:22:10)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전화기가 도입된 것은 1882년 3월말. 1881년 영선사 김윤식 인솔하에 청나라 사절로 나섰던 학생 25명 가운데 천진 남국전기창에서 양전기 원리를 배우고 이듬해 귀국한 상진이 덕률풍(德律風: 텔레폰의 음역) 2대를 가져 온 것이 최초의 전화기다.
주로 궁내에서 이용되던 전화기는 1902년 3월 한성(서울)∼인천간 시외전화가 가설되면서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같은해 6월에는 시내전화 업무도 시작됐다.
정보통신부가 발간한 ‘한국정보통신20세기사’에 따르면 1905년 4월말 현재 경인지역 전화가입자는 서울 50명, 인천 28명, 수원과 시흥에 각 1명 등 모두 80명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외국인으로 알려졌다. 그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전화가입자는 한국전쟁으로 51년 1만1345명까지 감소했다.
전화보급은 6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경제개발계획과 더불어 4차례에 걸친 통신사업 5개년 계획이 수행되면서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61년 9만7000여명에 불과했던 가입자가 81년에는 326만3000명으로 증가했다.
경제성장과 함께 전화수요도 폭증, 전화적체가 점차 심해졌다. 70년대 후반 전화교환기를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교체하면서 전화가입자도 급격히 증가했다. 87년 9월 마침내 1000만 회선을 돌파, ‘1가구 1전화 시대’를 맞았다.
우리나라 전화 발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전전자교환기(TDX)의 개발이다. 86년 3월 순수한 국내기술로 개발된 TDX 교환기는 전화적체 해소는 물론,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의 해외진출을 이끄는 단초가 됐다.
TDX 교환기 수출을 계기로 삼성전자 등 민간기업이 반도체·이동통신 등 첨단 IT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송방식 역시 비약적으로 발전해 87년 이후 아날로그 전송은 완전중단되고 89년 이후에는 광전송 장치에 의한 디지털화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한편 2005년 3월말 현재 우리나라 유선전화가입자는 2293만명으로 2003년이후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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