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혹한이 며칠째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수도관 파열, 교통두절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강원도 철원지역 수은주가 영하 27.8도로 떨어져 전국 최저기온을
보였으며 홍천 영하 25.8도, 대관령 영하 25.6도, 춘천 영하 24.5도 등 강원도 전역이 영하 20도 이
하의 혹한을 기록했다.
천안도 지난 74년 기상관측 이래 최저기온인 영하 22.9도를 기록했고 광주도 영하 12.5도로 11년만
에 강추위가 찾아왔다. 남원 영하 18.3도, 장수 영하 17.4도 등 전북 대부분 지역도 영하 10도 이하
로 떨어졌다. 이같은 한파로 좀처럼 얼어 않던 서울 한강과 춘천 의암호가 얼었다.
이처럼 기록적인 혹한으로 강원도내 각 시군의 경우 예년보다 2배 이상 많은 하루 30∼60건의 수도
관 파열신고가 접수됐다.
대전과 광주지역도 이날 오전에만 50여건, 전주 익산 남원 등지에서도 지난 13일부터 3일 동안 500
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대구시 경우 15일 오전 수성구 수성성당 주변 13mm 수도관 동파를 비롯해 급수관 동결 33건, 계량기
동파 26건, 도로 누수 22건 등 81건이 발생했다. 대구시 달성군청은 노후된 수도관이 터져 직원들
이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울산 북구 매곡동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계명산업과 중장비 업체인 동일기계도 계량기와 수도관
이 얼어붙으면서 파손, 근로자들이 식수와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했고 생산에도 차질을 빚었다.
포항시 북구 서산터널 앞 도로에서는 이날 75mm 상수도관이 터져 일대 주민들의 식수공급이 중단
됐고 넘쳐 흐른 물로 일대 도로가 얼어붙어 교통흐름까지 방해했다. 또 이날 오전 울산시 중구동동
홍일아파트로 연결되는 직경 100mm 수도관도 동파, 주민들이 4시간 동안 물공급을 받지 못했다.
진주시에서는 10cm 이상 내린 폭설로 본성동 1청사의 전화교환기용 전화선로가 무게를 이기지 못
한 전기선과 합선돼 청내 전화교환기가 불타버렸다. 이로인해 이날 오후 4시까지 청내 행정전화가
완전 불통돼 행정업무가 마비됐다.
또한 전국 주요도로는 얼어붙었다. 지리산 성삼재는 교통이 전면통제 됐다. 전남 화순 너릿재 등 산
악을 낀 도로는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의 운행이 통제됐다. 폭설로 인해 전남 도서지역 48
개 정기여객선 운항노선 중 19개 노선이 3일째 중단됐다. 대설주의보가 내린 울릉도에는 15일 3일
째 폭설과 폭풍주의보 탓에 포항∼울릉도간 정기여객선이 이틀째 운항중단됐다.
반면 강추위로 승용차들의 고장이 늘어나 카센타 등 자동차 정비업소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
다. 자동차 정비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동이 안걸려 서비스를 요청하는 건수가 2∼3배쯤 늘었
고 접촉사고 수리차량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난방용품 가게들도 “물건이 없어 아쉬운 판”이라
며 반겨했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강원도 철원지역 수은주가 영하 27.8도로 떨어져 전국 최저기온을
보였으며 홍천 영하 25.8도, 대관령 영하 25.6도, 춘천 영하 24.5도 등 강원도 전역이 영하 20도 이
하의 혹한을 기록했다.
천안도 지난 74년 기상관측 이래 최저기온인 영하 22.9도를 기록했고 광주도 영하 12.5도로 11년만
에 강추위가 찾아왔다. 남원 영하 18.3도, 장수 영하 17.4도 등 전북 대부분 지역도 영하 10도 이하
로 떨어졌다. 이같은 한파로 좀처럼 얼어 않던 서울 한강과 춘천 의암호가 얼었다.
이처럼 기록적인 혹한으로 강원도내 각 시군의 경우 예년보다 2배 이상 많은 하루 30∼60건의 수도
관 파열신고가 접수됐다.
대전과 광주지역도 이날 오전에만 50여건, 전주 익산 남원 등지에서도 지난 13일부터 3일 동안 500
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대구시 경우 15일 오전 수성구 수성성당 주변 13mm 수도관 동파를 비롯해 급수관 동결 33건, 계량기
동파 26건, 도로 누수 22건 등 81건이 발생했다. 대구시 달성군청은 노후된 수도관이 터져 직원들
이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울산 북구 매곡동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계명산업과 중장비 업체인 동일기계도 계량기와 수도관
이 얼어붙으면서 파손, 근로자들이 식수와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했고 생산에도 차질을 빚었다.
포항시 북구 서산터널 앞 도로에서는 이날 75mm 상수도관이 터져 일대 주민들의 식수공급이 중단
됐고 넘쳐 흐른 물로 일대 도로가 얼어붙어 교통흐름까지 방해했다. 또 이날 오전 울산시 중구동동
홍일아파트로 연결되는 직경 100mm 수도관도 동파, 주민들이 4시간 동안 물공급을 받지 못했다.
진주시에서는 10cm 이상 내린 폭설로 본성동 1청사의 전화교환기용 전화선로가 무게를 이기지 못
한 전기선과 합선돼 청내 전화교환기가 불타버렸다. 이로인해 이날 오후 4시까지 청내 행정전화가
완전 불통돼 행정업무가 마비됐다.
또한 전국 주요도로는 얼어붙었다. 지리산 성삼재는 교통이 전면통제 됐다. 전남 화순 너릿재 등 산
악을 낀 도로는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의 운행이 통제됐다. 폭설로 인해 전남 도서지역 48
개 정기여객선 운항노선 중 19개 노선이 3일째 중단됐다. 대설주의보가 내린 울릉도에는 15일 3일
째 폭설과 폭풍주의보 탓에 포항∼울릉도간 정기여객선이 이틀째 운항중단됐다.
반면 강추위로 승용차들의 고장이 늘어나 카센타 등 자동차 정비업소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
다. 자동차 정비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동이 안걸려 서비스를 요청하는 건수가 2∼3배쯤 늘었
고 접촉사고 수리차량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난방용품 가게들도 “물건이 없어 아쉬운 판”이라
며 반겨했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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