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지난해 1년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1400여건의 학생간 폭력 금품갈취 성폭력 등 3대 범죄로 경찰에 입건된 통계를 입수해 구별로 소득과 교육수준,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등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또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공간적으로 가공했다. GIS는 과거 인쇄물 형태로 이용하던 지도 및 지리정보를 컴퓨터를 이용해 작성관리하고 여기서 얻은 지리정보를 기초로 데이터를 수집분석 가공하는 종합정보시스템이다.. /편집자주
서울지역에서 강서 도봉 중랑 노원구 등 외곽지역의 학생간 폭력 금품갈취 성폭력 범죄가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로 용산 서초구의 학생범죄건수는 낮았다. ▶관련기사 22면
본지가 입수한 지난 1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학생간 범죄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소득, 기초생활수급대상자(생활보호대상자), 교육수준 등이 학생범죄와 상관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잘사는 지역일수록 학교폭력이 적을 것’이라는 통념이 객관적인 통계데이터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범죄건수와 학생수 대비 범죄율 = 학생폭력 및 범죄 발생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272건(폭력 181건, 금품갈취 38건, 성폭력 32건)이 발생한 강서구다. 하지만 범죄발생빈도가 많다고 학생범죄율이 가장 높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학생수가 많은 지역일수록 범죄발생건수 역시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각 구별 학생건수를 전체 학생수 147만3419명으로 나눈 학생비율과 전체 범죄건수 중 각 구별 범죄율을 비교한 수치에서도 강서구는 1위를 기록했다.
강서구의 학생수는 8만3102명으로 전체학생 중 5.6%를 차지했지만 범죄율은 전체범죄의 20.34%를 기록, 3.6배 높았다.
도봉구는 폭력 69건 금품갈취 36건 성폭력 9건으로 범죄발생빈도는 2위지만 학생수가 많아 학생비율(4.5%) 대비 범죄율(8.5%)은 중랑구(학생비율 4.0%, 범죄율8.2%) 보다 낮았다.
그 밖에 발생건수로는 중랑구(110건) 노원구(100건), 광진구(76건), 성북구(75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학생수 대비 범죄율은 강서구, 중랑구, 도봉구에 이어 광진구 성북구, 중구, 동대문구 순으로 이어졌다.
발생건수에서 4위를 기록했던 노원구는 학생수 대비 범죄율에서는 9위를 차지했다. 학생수가 11만4920명으로 25개 구청 중 가장 많기 때문이다.
반면 범죄발생건수가 낮은 구는 종로구(0건), 용산구(12건), 서초구(13건), 영등포구(18건) 등이다.
학생수 대비 범죄율는 종로구(학생수비율 2.2%, 범죄율 0%), 서초구(학생수비율 3.6%, 범죄율 0.97%), 은평구(학생수비율 4.8%, 범죄율 1.49%), 강남구(학생수비율 5.6%, 범죄율 2.09%)순으로 나타났다.
◆생활환경으로 본 학생 범죄 = 학생범죄와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보인 것은 기초생활수급자수다. 상관계수가 0.60으로 나타났다. 상관계수는 전혀 관계가 없으면 0. 완전한 비례를 이루면 1로 쓴다. 1에 가까울수록 관련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수치는 ‘기초생활수급자수가 높을수록 학생범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외에 구세, 재산세, 토지세 등 세금과 아파트 평당가격, 교육수준, 총수입이 높을수록 학생범죄가 적다는 통계분석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지역의 경제적 요인만으로 학교폭력을 설명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역의 물리적 환경이 학교폭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데는 의견을 일치하고 있다.
형사정책연구원 김은경 박사는 “경제수준이 높고 사교육이 활성화된 지역은 교육기관과 부모가 학생들을 관리하는 시간이 많아 상대적으로 범죄발생건수가 적을 수 있다”며 “맞벌이 부부가 많고 학생들이 방치되면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올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각 경찰서별로 조사한 범죄자료를 기초로 분석됐다. 하지만 서울시내 경찰서는 31개인 반면 구청수는 25개로 ‘일대일’ 비교분석이 어려웠다.
따라서 각 구청을 대표하는 25개 경찰서와 일부 경찰서의 범죄건수를 합해 정리했으며 그 과정에서 중부와 종암, 방배와 수서 경찰서를 분석과정에서 제외했다. 통계분석 전문가로부터 이 같은 분류는 분석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답변을 얻었다.
또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공간적으로 가공했다. GIS는 과거 인쇄물 형태로 이용하던 지도 및 지리정보를 컴퓨터를 이용해 작성관리하고 여기서 얻은 지리정보를 기초로 데이터를 수집분석 가공하는 종합정보시스템이다.. /편집자주
서울지역에서 강서 도봉 중랑 노원구 등 외곽지역의 학생간 폭력 금품갈취 성폭력 범죄가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로 용산 서초구의 학생범죄건수는 낮았다. ▶관련기사 22면
본지가 입수한 지난 1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학생간 범죄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소득, 기초생활수급대상자(생활보호대상자), 교육수준 등이 학생범죄와 상관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잘사는 지역일수록 학교폭력이 적을 것’이라는 통념이 객관적인 통계데이터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범죄건수와 학생수 대비 범죄율 = 학생폭력 및 범죄 발생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272건(폭력 181건, 금품갈취 38건, 성폭력 32건)이 발생한 강서구다. 하지만 범죄발생빈도가 많다고 학생범죄율이 가장 높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학생수가 많은 지역일수록 범죄발생건수 역시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각 구별 학생건수를 전체 학생수 147만3419명으로 나눈 학생비율과 전체 범죄건수 중 각 구별 범죄율을 비교한 수치에서도 강서구는 1위를 기록했다.
강서구의 학생수는 8만3102명으로 전체학생 중 5.6%를 차지했지만 범죄율은 전체범죄의 20.34%를 기록, 3.6배 높았다.
도봉구는 폭력 69건 금품갈취 36건 성폭력 9건으로 범죄발생빈도는 2위지만 학생수가 많아 학생비율(4.5%) 대비 범죄율(8.5%)은 중랑구(학생비율 4.0%, 범죄율8.2%) 보다 낮았다.
그 밖에 발생건수로는 중랑구(110건) 노원구(100건), 광진구(76건), 성북구(75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학생수 대비 범죄율은 강서구, 중랑구, 도봉구에 이어 광진구 성북구, 중구, 동대문구 순으로 이어졌다.
발생건수에서 4위를 기록했던 노원구는 학생수 대비 범죄율에서는 9위를 차지했다. 학생수가 11만4920명으로 25개 구청 중 가장 많기 때문이다.
반면 범죄발생건수가 낮은 구는 종로구(0건), 용산구(12건), 서초구(13건), 영등포구(18건) 등이다.
학생수 대비 범죄율는 종로구(학생수비율 2.2%, 범죄율 0%), 서초구(학생수비율 3.6%, 범죄율 0.97%), 은평구(학생수비율 4.8%, 범죄율 1.49%), 강남구(학생수비율 5.6%, 범죄율 2.09%)순으로 나타났다.
◆생활환경으로 본 학생 범죄 = 학생범죄와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보인 것은 기초생활수급자수다. 상관계수가 0.60으로 나타났다. 상관계수는 전혀 관계가 없으면 0. 완전한 비례를 이루면 1로 쓴다. 1에 가까울수록 관련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수치는 ‘기초생활수급자수가 높을수록 학생범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외에 구세, 재산세, 토지세 등 세금과 아파트 평당가격, 교육수준, 총수입이 높을수록 학생범죄가 적다는 통계분석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지역의 경제적 요인만으로 학교폭력을 설명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역의 물리적 환경이 학교폭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데는 의견을 일치하고 있다.
형사정책연구원 김은경 박사는 “경제수준이 높고 사교육이 활성화된 지역은 교육기관과 부모가 학생들을 관리하는 시간이 많아 상대적으로 범죄발생건수가 적을 수 있다”며 “맞벌이 부부가 많고 학생들이 방치되면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올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각 경찰서별로 조사한 범죄자료를 기초로 분석됐다. 하지만 서울시내 경찰서는 31개인 반면 구청수는 25개로 ‘일대일’ 비교분석이 어려웠다.
따라서 각 구청을 대표하는 25개 경찰서와 일부 경찰서의 범죄건수를 합해 정리했으며 그 과정에서 중부와 종암, 방배와 수서 경찰서를 분석과정에서 제외했다. 통계분석 전문가로부터 이 같은 분류는 분석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답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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