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결과 눈길을 끄는 지역중 하나가 영등포구였다. 유흥가가 많은 영등포구는 일반적으로 조직폭력이나 강력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청소년 범죄는 생각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영등포구 전체 중고등학생의 수는 5만1353명으로 적지 않은 수였지만, 범죄발생 건수는 18건으로 학생대비 범죄발생율이 0.38%에 불과했다. 이는 서초구 은평구 강남구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실제 영등포 22개동을 관할하고 있는 영등포 경찰서의 경우 당직사건으로 들어오는 청소년 범죄가 거의 없다. 청소년들이 우발적으로 ‘사고를 치고’ 경찰서로 오는 일이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영등포 경찰서 학교폭력 담당인 강정임 경장은 그 원인을 타 지역에 비해 안정적인 경제여건으로 설명했다.
강 경장은 “일반적으로 영등포 지역이 못사는 동네로 알려져 있지만 구별 재정자립도에서 서울시내 4위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생활기반이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는 배경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영등포구는 2003년 기준 재산세 납부액 4위, 토지세 납부액 5위, 구세 납부실적 4위를 기록했다. 유흥주점이나 단란주점 등도 많긴 하지만 경제력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가정생활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강 경장은 “학교폭력 자신신고기간 동안 접수된 것이 한 건도 없을 정도로 학교폭력문제가 적은 편”이라며 “영등포에서 청소년 범죄가 많을 것이란 잘못된 이미지가 바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영등포구 전체 중고등학생의 수는 5만1353명으로 적지 않은 수였지만, 범죄발생 건수는 18건으로 학생대비 범죄발생율이 0.38%에 불과했다. 이는 서초구 은평구 강남구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실제 영등포 22개동을 관할하고 있는 영등포 경찰서의 경우 당직사건으로 들어오는 청소년 범죄가 거의 없다. 청소년들이 우발적으로 ‘사고를 치고’ 경찰서로 오는 일이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영등포 경찰서 학교폭력 담당인 강정임 경장은 그 원인을 타 지역에 비해 안정적인 경제여건으로 설명했다.
강 경장은 “일반적으로 영등포 지역이 못사는 동네로 알려져 있지만 구별 재정자립도에서 서울시내 4위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생활기반이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는 배경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영등포구는 2003년 기준 재산세 납부액 4위, 토지세 납부액 5위, 구세 납부실적 4위를 기록했다. 유흥주점이나 단란주점 등도 많긴 하지만 경제력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가정생활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강 경장은 “학교폭력 자신신고기간 동안 접수된 것이 한 건도 없을 정도로 학교폭력문제가 적은 편”이라며 “영등포에서 청소년 범죄가 많을 것이란 잘못된 이미지가 바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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