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주민 의견 치안정책에 적극 반영”

‘권역별 주민보고회’ 눈길 … 지역 특성별 ‘맞춤 치안’ 제공

지역내일 2005-03-17
경찰이 치안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16일 서울 동대문경찰서 강당에서 ‘권역별 주민보고회’를 열어 주민들을 상대로 서울 종로권 5개 경찰서의 주요업무를 설명하고, 치안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이기묵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해 종로, 동대문, 중부, 남대문, 청량리 등 종로권 5개 경찰서장 및 소속 경찰관 100여명과 자율방범대원, 전의경 어머니회원 등 주민 12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 각 경찰서장들은 업무보고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집회관리를 하고 상습정체지역에 대한 교통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지역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종로와 중부 남대문 등 지역에 밀집된 귀금속, 의류상가에 대한 범죄예방활동과 서울역 주변 노숙자 관리, 청량리 지역의 집창촌 지역의 성매매 단속 등에 역량을 집중해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는 학교폭력과 성매매 근절, 조직폭력배 소탕에서부터 주차위반에 대한 범칙금 강화까지 다양한 요구와 의견이 쏟아졌고, 경찰은 이를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이 청장이 직접 마이크를 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한 주민이 “학교 내 일진회 문제가 심각한데 과감한 지원으로 학교 폭력을 뿌리 뽑아 달라”고 주문하자 이 청장은 일진회 실태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학교와 경찰, 사회가 공조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찰들도 주5일제 시행이 필요하다”는 한 경찰관의 의견에 대해서는 “주 5일제 실시로 경찰관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청장은 이날 보고회에 대해 “그동안 ‘일방적’으로 이루어졌던 치안시스템을 ‘쌍방향’으로 만들고 경찰서별 업무협조를 원활히 하기 위해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하고 “이를 통해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청량리 지역 주민대표로 참석한 김용국(52)씨는 “경찰이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주민들 의견에 귀를 기울이려 한다는 점에서 신선했다”며 “경찰치안활동에 주민 의견이 적극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청은 이날 보고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6일까지 서울을 7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주민보고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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