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세계 물의 날, ‘푸른 금’ 물을 살리자

18일 제2차 세계대안물포럼 개막…‘연대 세금’ 및 ‘세계물의회’ 창설 합의

지역내일 2005-03-21 (수정 2005-03-21 오전 11:27:09)
3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올해 테마는 ‘생명을 위한 물(Water for Life)’이다. 세계 각국은 생명을 위한 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각종 회의, 전시회, 홍보물 제작 등 여러 가지 수자원 관련 행사를€마련하고 있다. 18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2차 세계대안물포럼이 열려 공공재로서의 수자원 보호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세계 물의 날이 처음으로 제정된 것은 92년 11월 제47차 UN총회에서였다. UN은 점차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 물의 날을 제정했다.
UN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1940년 23억 명이던 것이 1990년에는 53억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2025년에는 83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물 소비량도 급증해 지난 50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세계인구의 40% 가량이 만성적인 물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UN 국제 인구행동연구소(PAI)는 이러한 물 사용 증가 추세와 소비행태가 바뀌지 않으면 2025년에는 약 9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물 부족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안물포럼 = 18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 2차 세계대안물포럼(2nd Alternative World Water Forum: FAME) 참가자들은 물에 대한 ‘연대 세금’과 ‘세계물의회’ 창설에 합의하고 물의 사유화를 막는 총 4개 행동계획을 채택됐다.
이번 포럼의 목표는 일련의 구체적 방안을 통한 “세계 수자원을 담당하는 공공 서비스 창설 추진”이라고 ‘스위스업무협력공동체’의 바스티엔느 죄르쉘(Bastienne Joerchel)은 말했다. 그녀는 또, “4가지 행동계획은 공공 서비스 인프라 구축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4가지 행동계획은 첫째, 물을 인간의 권리로 인정하고, 둘째, 공공재로서의 물을 지키며, 셋째, 개인의 물을 통한 자금 조달을 거부, 넷째, 물을 민주적 관리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런 구체적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죄르쉘은 물에 대한 ‘연대의 1센트’도입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국제적 세금은 물 공급을 보장받기 위해 사적 자금에 손 벌리는 일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시에 ‘세계물의회’ 설립은 물에 대한 투명한 관리 규정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대안물포럼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세계물의회’의 첫 회의는 2006년 브뤼셀에서 리카르도 페트렐라 루가노 USI대학 교수 주도로 열리게 된다. 죄르쉘은 2004년 11월 국민투표로 물에 대한 권리를 헌법에 명시한 우루과이를 예로 부각시켰다. 19일 제네바 최고회의실에 모인 전세계 의원들은 물에 대한 권리를 지지하는 선언을 채택했다.
같은 날 여러 학술발표회의에서는 관광업과 물, 중동에서와 같은 물과 관련한 분쟁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뤘다. 죄르쉘은 “시리아와 리비아, 이스라엘 간의 분쟁은 물 공급원 접근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고 지적했다. 제 2차 세계대안물포럼에는 전 세계 2000명의 참가자들과 150개의 비정부기구(NGO)들이 참석했다.

◆제4차 세계물포럼 = 제 4차 세계물포럼은 내년€3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3만 여명이 참가가 예상되는 포럼의 주제는 ‘세계적 도전에 맞선 지역행동’(Local Actions for Global Challenge)이다. 이를 중심으로 개발, 환경, 위생, 통합수자원 관리, 안전 5개 세부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세계 물포럼은 전 세계 정부와 민간, NGO들이 모여 ‘물분쟁, 통합수자원관리, 홍수, 위생, 물과 식량’ 등 물 문제와 관련 국제적 해결방안을 찾는 ‘물 올림픽’으로 불려진다. 지난 회의는 2003년 일본 교토에서 개최됐다. €제 3차 세계 물 포럼에서 윌리엄 코즈그로우브 세계 물위원회 부의장은 현재 세계 인구의 30%가 생활하거나 씻는데 필요한 충분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인구의€반 이상이물부족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매년 200만명의 어린이들이 물문제로 인해 숨지고 있으며 강과 습지가 사라지고 생태계가 파괴되고€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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