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의혹’ 에 대한 정·관계 연루 가능성에 검찰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8일 사건 관련자들의 집과 사무실 등 12곳을 전격 압수수색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홍만표 부장검사)는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의 집에서 정·관계 인사들의 명단이 적힌 수첩을 확보해 사건과의 연관성 등을 분석 중이다. 특히 전씨는 러시아 유전인수 사업을 구상할 무렵인 지난해 6월11일 동향 출신의 국회의원 당선자 환영 행사를 후원한 것으로 드러나 정치권과의 연루 의혹을 더해가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유전사업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이광재 열린우리당을 비롯해 강원도 출신 국회의원과 정·재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해 전씨와 광범위한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2월쯤 필리핀에서 원정 도박을 하다 검찰에 적발돼 상습도박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3억원이 선고됐지만 이를 내지 못해 출국금지 당했다.또 장학사업을 벌이기도 했지만 회사가 재정난을 겪고 있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따라서 검찰은 이번 수사의 핵심인물이 될 전씨의 신병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위치추적을 한 검찰은 전씨가 서울 강남 쪽에서 오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 수사관을 급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관계당국의 또 다른 개입이 있었는지도 의혹으로 제기되고 있다.
국민일보가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한 ‘해외자원개발사업신고수리통보문’에 따르면 허문석 코리아크루드오일(KOC) 대표는 지난해 10월4일 해외자원개발사업계획서를 산자부에 제출했고 산자부는 접수당일 이를 처리했다.
산자부의 사업계획서 검토기한은 7일이지만 이 사업계획서는 접수된 날 전격 수리돼 신고서 제출과 수리절차가 당일 모두 이뤄졌다. 공문은 과장 전결로 처리됐다. 허문석 대표는 신고서가 수리된 이날 우리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금 620만 달러를 러시아 유전업체의 모회사인 알파에코사에 송금했다. 따라서 이번 ‘유전의혹’사건에 산자부가 깊숙이 개입됐는지 여부를 검찰이 수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18일 사건 관련자들의 집과 사무실 등 12곳을 전격 압수수색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홍만표 부장검사)는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의 집에서 정·관계 인사들의 명단이 적힌 수첩을 확보해 사건과의 연관성 등을 분석 중이다. 특히 전씨는 러시아 유전인수 사업을 구상할 무렵인 지난해 6월11일 동향 출신의 국회의원 당선자 환영 행사를 후원한 것으로 드러나 정치권과의 연루 의혹을 더해가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유전사업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이광재 열린우리당을 비롯해 강원도 출신 국회의원과 정·재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해 전씨와 광범위한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2월쯤 필리핀에서 원정 도박을 하다 검찰에 적발돼 상습도박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3억원이 선고됐지만 이를 내지 못해 출국금지 당했다.또 장학사업을 벌이기도 했지만 회사가 재정난을 겪고 있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따라서 검찰은 이번 수사의 핵심인물이 될 전씨의 신병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위치추적을 한 검찰은 전씨가 서울 강남 쪽에서 오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 수사관을 급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관계당국의 또 다른 개입이 있었는지도 의혹으로 제기되고 있다.
국민일보가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한 ‘해외자원개발사업신고수리통보문’에 따르면 허문석 코리아크루드오일(KOC) 대표는 지난해 10월4일 해외자원개발사업계획서를 산자부에 제출했고 산자부는 접수당일 이를 처리했다.
산자부의 사업계획서 검토기한은 7일이지만 이 사업계획서는 접수된 날 전격 수리돼 신고서 제출과 수리절차가 당일 모두 이뤄졌다. 공문은 과장 전결로 처리됐다. 허문석 대표는 신고서가 수리된 이날 우리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금 620만 달러를 러시아 유전업체의 모회사인 알파에코사에 송금했다. 따라서 이번 ‘유전의혹’사건에 산자부가 깊숙이 개입됐는지 여부를 검찰이 수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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