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민영화를 위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59
% 지분중 14.7%가 2월중 입찰방식으로 국내 매각된다.
정보통신부는 기획예산처에서 공기업 민영화 추진위원회를 열어 공개경쟁방식으
로 정부보유지분 14.7%를 매각하되 특정인에 의한 경영권 선점을 방지하기 위해 입
찰 상한 수량을 5%로 제한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부의 이번 한국통신 지분매각은 지난 99년 5월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 이
후 1년반만에 실시되는 것이다.
정통부는 또 내국인은 개인 또는 법인을 불문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
고 외국인 지분이 50%가 넘는 국민은행, 주택은행, 포항제철, 삼성전자, 외국인대주
주 국내증권사 등 국내법인의 참여도 허용키로 했다.
아울러 입찰 최저한도를 1천주로 정하되 공동입찰도 가능토록 해 관심있는 일
반 개인투자자들도 참여토록 하고 대금납부는 계약일로부터 최대 60일까지 연장할
수 있게 했다.
정부보유 지분 14.7%가 모두 매각될 경우 총 매각금액은 15일 종가(8만1천900원)
기준으로 약 3조8천억원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국내매각과 함께 해외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도 추진중이어서
국내매각과 해외 전략적 제휴가 성사되면 정부지분은 33% 수준으로 대폭 낮아지게
된다. 정부는 2002년 6월까지 나머지 정부지분 33%도 국내외에 완전 매각할 예정이
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