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신나야 고객도 즐거워…

스킨십 높이려 깜짝 이벤트 손수 준비해

지역내일 2005-04-26
김관수 한화국토개발 사장은 2주에 한번씩 수요일 저녁시간마다 직원들에게 마술을 보여 달라는 요구를 받는다. 이 자리는 김 사장이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기 위한 자리로, 마술공연 요청은 지난달 사내 행사 이후부터 단골메뉴가 되버렸다.
지난 3월 16일 한화국토개발은 설악한화리조트에서 1000여명의 임직원과 고객들이 모인 가운데 고객만족 페스티발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각 사업장 직원들의 대표적인 서비스 프로그램이나 고객 불만 사례 등을 퍼포먼스로 엮어 발표하고 지역 특색 요리를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행사다.
행사 도중 어느 중년 남성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무대에 등장해, 마술을 선보였다. 가면의 남자는 바로 김관수 사장.
김 사장이 가면을 벗자 직원들은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마술쇼의 주인공이 사장일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직원들과의 만남자리에서는 항상 마술 요청이 뒤따른다.
김 사장은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고객들에게 기쁨을 주고 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직원들을 신나게 하기 위해 스스로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 행사를 앞두고 유명 마술사에게 열흘간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았다. 김 사장은 고교시절 야구부에서 활동했고 대학시절에는 조정부를 창설해 전국체전에서 준우승을 한 경험이 있는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그가 운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함께 부대끼며 서로 살갗이 닿아야 신뢰가 형성된다는 점이다. 신뢰가 형성될 때 비로소 주어진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김 사장이 스킨십을 강조하는 것은 임직원과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회사발전의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관광레저분야의 한화리조트 명성 유지 비결은 직원들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업종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닌데,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객을 모시고 사업장을 관리해주는 직원들이 회사의 큰 재산”이라며 “직원들이 항상 기운 낼 수 있도록 신뢰하고 격려하는 등 동기부여 하는 것이 CEO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