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수 한화국토개발 사장은 2주에 한번씩 수요일 저녁시간마다 직원들에게 마술을 보여 달라는 요구를 받는다. 이 자리는 김 사장이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기 위한 자리로, 마술공연 요청은 지난달 사내 행사 이후부터 단골메뉴가 되버렸다.
지난 3월 16일 한화국토개발은 설악한화리조트에서 1000여명의 임직원과 고객들이 모인 가운데 고객만족 페스티발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각 사업장 직원들의 대표적인 서비스 프로그램이나 고객 불만 사례 등을 퍼포먼스로 엮어 발표하고 지역 특색 요리를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행사다.
행사 도중 어느 중년 남성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무대에 등장해, 마술을 선보였다. 가면의 남자는 바로 김관수 사장.
김 사장이 가면을 벗자 직원들은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마술쇼의 주인공이 사장일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직원들과의 만남자리에서는 항상 마술 요청이 뒤따른다.
김 사장은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고객들에게 기쁨을 주고 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직원들을 신나게 하기 위해 스스로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 행사를 앞두고 유명 마술사에게 열흘간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았다. 김 사장은 고교시절 야구부에서 활동했고 대학시절에는 조정부를 창설해 전국체전에서 준우승을 한 경험이 있는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그가 운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함께 부대끼며 서로 살갗이 닿아야 신뢰가 형성된다는 점이다. 신뢰가 형성될 때 비로소 주어진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김 사장이 스킨십을 강조하는 것은 임직원과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회사발전의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관광레저분야의 한화리조트 명성 유지 비결은 직원들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업종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닌데,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객을 모시고 사업장을 관리해주는 직원들이 회사의 큰 재산”이라며 “직원들이 항상 기운 낼 수 있도록 신뢰하고 격려하는 등 동기부여 하는 것이 CEO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지난 3월 16일 한화국토개발은 설악한화리조트에서 1000여명의 임직원과 고객들이 모인 가운데 고객만족 페스티발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각 사업장 직원들의 대표적인 서비스 프로그램이나 고객 불만 사례 등을 퍼포먼스로 엮어 발표하고 지역 특색 요리를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행사다.
행사 도중 어느 중년 남성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무대에 등장해, 마술을 선보였다. 가면의 남자는 바로 김관수 사장.
김 사장이 가면을 벗자 직원들은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마술쇼의 주인공이 사장일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직원들과의 만남자리에서는 항상 마술 요청이 뒤따른다.
김 사장은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고객들에게 기쁨을 주고 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직원들을 신나게 하기 위해 스스로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 행사를 앞두고 유명 마술사에게 열흘간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았다. 김 사장은 고교시절 야구부에서 활동했고 대학시절에는 조정부를 창설해 전국체전에서 준우승을 한 경험이 있는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그가 운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함께 부대끼며 서로 살갗이 닿아야 신뢰가 형성된다는 점이다. 신뢰가 형성될 때 비로소 주어진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김 사장이 스킨십을 강조하는 것은 임직원과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회사발전의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관광레저분야의 한화리조트 명성 유지 비결은 직원들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업종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닌데,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객을 모시고 사업장을 관리해주는 직원들이 회사의 큰 재산”이라며 “직원들이 항상 기운 낼 수 있도록 신뢰하고 격려하는 등 동기부여 하는 것이 CEO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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